응원·야유 교차한 법정…사형 구형에 尹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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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야유 교차한 법정…사형 구형에 尹 '빙그레'

이데일리 2026-01-13 22:58: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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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가현 최오현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결심공판 법정에서는 응원과 야유가 교차했다. 조은석 내란특검팀이 윤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하자 법정 내에서는 욕설과 비웃음이 쏟아졌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공판에 출석해 변호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중앙지법)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재판장 지귀연)은 13일 오전 9시 30분부터 윤 전 대통령과 군·경 수뇌부 총 8명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오전부터 늦은 저녁까지 윤 전 대통령 측의 서증조사가 이어졌고 특검 측은 오후 8시 55분께 최종 의견 진술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의견을 들으면 변호인과 귓속말을 하며 종종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오후 9시 35분께 박억수 특검보가 마침내 ‘사형’을 구형하자 윤 전 대통령은 빙그레 웃음을 지었고 방청석에서는 조소와 함께 욕설이 나왔다. 이에 재판장은 “조용히 해달라”며 정숙을 부탁했다.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직접 결심공판을 방청하기 위해 긴 줄을 섰다. 법정 내 자리를 얻은 방청객들은 목을 길게 빼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을 지켜봤다. 재판 중간 중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향해선 두 팔을 들어 인사하거나 하트를 그려 응원했다. 김 전 장관은 지지자들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양손으로 엄지를 세워 화답했다. 재판 휴정 때 이들은 짐을 챙기고 법정을 나서는 검사들을 향해 야유를 퍼붓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은 13일 오전 9시 31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들어섰다. 남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를 입은 채 한 손에는 노란 서류봉투를 들고 있었다. 그는 재판부와 변호인단에 한 차례씩 고개 숙여 인사하며 피고인석으로 이동했다.

윤 전 대통령은 좌석에 앉은 뒤 미소를 띄며 옆에 앉은 윤갑근 변호사와 짧게 대화를 나누었다. 지난 기일과 달리 윤 전 대통령은 장시간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에도 조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테이블에 놓인 모니터를 들여다보거나 허공을 쳐다봤다.

이날 재판에선 변호인 한 명씩 돌아가며 특검의 재판 지연을 주장하거나 계엄의 이유 등을 설명했다. 법정 안에선 변호인의 목소리만이 크게 울려 퍼졌다. 변호인들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방청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고 재판부와 법정 경위는 “정숙해달라”, “박수 치지 마세요”라 말하며 제지에 나서기도 했다.

길어지는 재판에 변호인단과 피고인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피고인석 맨 뒷줄에 앉은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은 눈을 감고 고개를 떨어뜨린 채 꾸벅꾸벅 졸았다. 30분 정도 지나자 아예 상체를 숙여 잠을 청하기도 했다. 방청석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변호인단은 간이책상에 팔을 괘 머리를 기댄 채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공판은 오전 9시 30분께 시작돼 계속 중이다. 피고인 최후 진술을 마치고 자정 전후로 재판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검은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는 무기징역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는 징역 30년 형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게는 징역 20년 형을, 김봉식 전 서울청장에게는 징역 15년 형을 요청했다. 목현태 전 국회 경비대장에게는 징역 12년을,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과 윤승영 전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에게는 각 징역 10년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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