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골든·다이너마이트' 즉석 드럼합주도…李 "평생 로망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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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골든·다이너마이트' 즉석 드럼합주도…李 "평생 로망 이뤄"

모두서치 2026-01-13 20:2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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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나란히 드럼 스틱을 잡았다. 양 정상은 푸른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케이팝(K-POP)에 맞춰 즉석 합주를 선보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 직후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깜짝 제안한 드럼 연주 이벤트에 참여했다고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일본 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자국 악기 브랜드인 '펄' 드럼을 준비했다. 양 정상은 각자의 영문 이름과 국기가 새겨진 푸른색 유니폼을 착용한 채 나란히 드럼 앞에 앉았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에게 직접 연주 방법을 설명하며 합주를 이끌었고, 두 정상은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Golden)'과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함께 연주했다.

이 대통령은 연주를 마친 뒤 "오늘 평생의 로망을 이뤘다. 어릴 적부터 드럼을 치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드럼 스틱을 선물했고, 양 정상은 각자 서명한 스틱을 서로 교환했다.

이번 방일 기간 일본 측의 각별한 환대도 눈길을 끌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이 대통령의 숙소를 직접 찾아 영접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숙소 앞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만난 뒤 "대한민국 국민들도 총리님이 써주시는 세심한 마음에 감사해할 것"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일본 측은 이 대통령이 오사카에 도착해 나라현으로 이동하는 동선 전반에 최고 수준의 경호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 정상은 이날 '드럼 외교'에 앞서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한일 관계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경제·사회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교역 중심의 관계를 넘어 경제안보와 과학기술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특히 스캠(사기) 범죄 등 초국가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한국 경찰청 주도의 국제공조 협의체에 일본이 참여하고 관련 합의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1942년 발생한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양국이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밖에도 양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역내 평화 유지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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