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 압수수색서 노트북 미확보…증거인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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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경 압수수색서 노트북 미확보…증거인멸 가능성

모두서치 2026-01-13 19:0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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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 헌금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의회로부터 지급받은 노트북을 경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1~12일 김 시의원 자택과 시의회 연구실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벌여 PC 3대를 확보했으나, 노트북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에서 지급된 태블릿 역시 압수물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시 노트북은 현장에 없었으며 태블릿은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며 "김 시의원 측에도 (관련 기기) 제출과 증거인멸 행위를 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2022년 7월 제11대 의회 출범과 함께 시의원 전원에게 PC 2대와 노트북·태블릿 각 1대를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의원은 이와 별도로 PC 2대를 추가로 사용하다가 지난해 10월 고발 이후 일부를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기들은 김 시의원이 평소 소지하며 업무에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 수사에 대비해 사전에 핵심 증거가 인멸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압수수색을 통해 김 시의원 연구실에 있던 PC 2대를 확보했고, 12일에는 시의회에 반납돼 있던 PC 2대를 임의 제출 형식으로 추가 확보했다. 다만 압수한 PC 가운데 1대는 하드디스크가 없어 압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 시의원은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죄,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돼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측에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넸다가 이후 반환받은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의혹은 지난해 12월 29일 강 의원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강 의원은 '현금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녹취록이 공개된 지 이틀 뒤인 김 시의원이 개인 사유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해 수사 회피 논란도 불거졌다. 텔레그램 등 메신저 삭제 정황이 발견돼 증거인멸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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