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내버스 노사가 추가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할 정도로 이견이 커 파업이 장기화할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13일) 새벽 협상이 결렬된 후에도 한시간가량 노조와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교섭 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버스조합은 노조와 추가 협상 일정도 조율하지 못한 상태라는 이야기다. 이는 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노동조합이 어떤 요구를 해올지, 언제 만날지, 어디까지 가능성을 열고 대응할지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버스조합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임금 및 단체협약 관련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이날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에 따라 오전 9시 기준 시내버스 전체 7018대 중 6.8%인 478대만 운행됐다. 노선으로는 395개 중 32.7%인 129개 노선이 운행됐다.
서울시는 운행률이 30% 수준으로 오르기 전까지는 시내버스 요금을 받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는 하루 평균 약 10억 원을 투입해 전세버스 약 700대를 임차해 운행하고 있다.
이번 파업의 핵심은 통상임금에 따른 임금 인상률이다.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2024년 대법원 판결이 있기에 사측은 통상임금을 포함해 새로운 임금 체계를 도입하고, 임금 총 10.3%를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어차피 대법원 판결로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포함될 수밖에 없기에 통상임금 인정에 따른 임금 인상은 이번 협상에서 논외로 하고, 임금 체계 개편 없이 임금 3% 인상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 제안대로 임금 3%를 인상하고 추후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할 경우 임금이 사실상 약 20% 오르는 결과가 발생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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