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가 타이베이 거리 한복판에서 ‘고수 맛 나초’를 든 채 무장해제된 미소를 선보이며 팬심을 흔들었다. 지난번 블루 체크 셔츠와 아이보리 슬랙스로 보여준 럭셔리한 귀공자의 모습은 잠시 내려놓은 모양새다. 대신 그는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 같은 친근한 차림으로 대만 시내를 누비며, 장소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주하는 패션 고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레이 후디 하나로 완성한 ‘대학생 비주얼’의 정석
송중기가 선택한 메인 아이템은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의 그레이 후드 티셔츠다. 넉넉한 핏의 후디와 블랙 슬랙스의 조합은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으나, 챙이 낮은 볼캡을 매치해 얼굴 라인을 강조하며 특유의 소년미를 극대화했다. 특히 후드 아래로 살짝 삐져나온 화이트 티셔츠의 레이어링은 ‘기본 템’을 활용해 스타일의 깊이를 만드는 그의 노련한 감각을 보여준다.
스낵 패키지도 패션 아이템? 초록빛 위트가 더해진 룩
이번 스타일링의 화룡점정은 손에 든 강렬한 그린 컬러의 도리토스 봉지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무채색 코디에 스낵 패키지가 예상치 못한 포인트 컬러 역할을 하며 위트 있는 ‘스낵 피플’ 룩을 완성했다. 스마트폰을 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길거리에서 해맑게 웃는 그의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청춘 영화 속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타이베이 로고 봉투마저 힙하게, 진정한 여행자의 뒷모습
송중기는 ‘Taipei City’ 로고가 선명한 현지 종량제 봉투 혹은 비닐백을 어깨에 둘러메는 과감한(?) 연출로 현지 팬들에게 웃음과 반가움을 동시에 안겼다. 화이트 스니커즈로 발끝까지 가볍게 마무리한 그의 뒷모습은 화려한 조명 아래 배우 송중기가 아닌, 낯선 도시의 공기를 오롯이 즐기는 여행자 그 자체의 여유로움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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