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다연장 로켓포 '천무'의 모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3일 오후 3시 30분 KRX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78%(7만원) 오른 12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오후 6시 10분 NXT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5.61%(6만8000원) 상승한 128만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이날 장중 한때 129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이른바 '이천조국' 선언에 따른 대규모 국방비 증액 이슈와 베네수엘라 침공 가능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2027년 국방비를 50% 늘려 연간 1조5000억달러(약 2209조원) 지출하겠다"고 밝히며 '이천조국'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이는 올해 미국 국방 예산인 9010억달러(약 1327조원)대비 약 66% 증가한 규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 척결을 명분으로 주권국가인 베네수엘라를 무력 침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본국으로 압송하고,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도 미국이 소유하기 위해 무력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하며 유럽 전반에 군비 증강 필요성을 대두시키기도 했다.
또한 이날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전쟁 당사국뿐 아니라 주변 유럽 국가의 무기 수요도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국지전 분쟁이 빈번한 중동 지역으로의 국내 무기 수출 역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방비 증액 기조와 이란 내 시위 격화와 미국 개입 가능성 등 글로벌 각지에서 점화되는 사건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고 설명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는 단기간에 어려울 것"이라며 "각국의 군비증강 기조 역시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에 따라 무기체계 수요 증가가 이어질 전망인데 공급이 제한적인 시장 구조를 고려할 때 공급자 우위 환경이 지속되면서 국내 방산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레드백 장갑차, 천무, 장약 등을 중심으로 중동·유럽·미국 등 주요 지역에 수출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는 폴란드 정부와 한국형 다연장로켓(MLRS) K-239 '천무'의 3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2022년과 2024년에 이은 후속 계약으로, 누적 수출 규모는 약 5조6000억원이다. 지난달 29일 방산업계와 폴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사거리 80㎞ 유도탄, 290㎞ 유도탄 등 수백 발의 유도탄이 공급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는 2030년부터 현지 생산해 2032년까지 공급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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