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웨인 루니가 팀 코칭스태프로 합류할 의사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루니는 13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의 팟캐스트 '웨인 루니 쇼'에서 자신이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마이클 캐릭 아래에서 코치로 일할 의향이 있다고 발언했다.
루니는 해당 방송에서 "내가 팀 코칭스태프에 들어가는 것은 고민조차 할 필요가 없는 일"이라며 "만약 캐릭이 감독으로 부임하면 당연히 함께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러주기만 한다면 기꺼이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은 자신의 친정팀 사랑과 복귀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나는 여기저기 아무 일자리나 찾아다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저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리고 그 제안이 옳다고 느끼면 무조건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니는 또한 "단순히 감독 한 명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맨유가 잃어버린 '정체성'과 '가족 같은 분위기'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맨유는 그동안 클럽 고유의 DNA를 잃어왔다”고 진단하며 "지금은 이 구단을 아는 사람들, 즉 구단 철학과 문화를 이해하는 이들이 팀을 이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캐릭이 감독이 되든, 대런 플레처나 존 오셰이 같은 옛 동료가 감독이 되든, 맨유를 다시 위로 올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부르기만 한다면 갈 것이다. 물론 나는 여기 취직하겠다고 비굴하게 굽실대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한 부분은 특히 화제가 됐다.
현 상황에서 루니는 맨유 감독직에 여러 내부 후보가 거론되는 가운데 캐릭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캐릭은 과거 2021년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 경질 이후 수석 코치에서 임시 감독으로 전환해 팀을 지휘한 경험이 있고, 2022년 10월부터 2025년 6월까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미들즈브러의 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다.
루니는 자신이 감독직 복귀를 희망한다는 점도 간접적으로 언급했지만, "지금 당장 감독이 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그는 "코치로서 팀에 돌아가 성장해 나가며 맨유가 다시 강해지는 과정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루니의 발언은 구단 안팎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선수 시절 맨유에서 총 559경기 253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 자리매김했고, 현역 은퇴 후에는 지도자의 길을 걷기 위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잉글랜드 챔피언십 등에서 여러 경험을 쌓았다.
BBC는 루니의 발언이 현재 맨유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도자 선임 논의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맨유는 후벵 아모림 전 감독 경질 이후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으며, 새로운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성이 향후 시즌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세 이하(U-18)팀을 이끌던 대런 플레처가 급하게 지난 두 경기를 지휘했지만 1무 1패에 그쳤고, 이에 조금 더 많은 경험을 갖춘 새로운 임시 감독을 선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각종 컵 대회에서 일찌감치 탈락하며 구단 안팎에서 체질 개선 및 전통 회복에 대한 요구가 거세게 이루어지고 있다.
루니가 코칭스태프에 실제로 합류하게 되는 경우 선수단 뿐 아니라 팬층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맨유 구단 측이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구단의 상징적인 인물이 '부르면 갈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루니의 발언은 팬들에게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구단이 어떤 방향을 택할지에 대한 또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새로운 임시 감독 선임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맨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 경기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릴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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