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여야 3당 대표가 13일 열린 중소기업 신년 인사회에 나란히 참석해 자당이 중소기업 편이라는 점을 서로 강조하며 사실상 표심을 의식한 메시지 경쟁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6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비 오는 날 우산을 빼앗기는 일이 있었다"고 언급한 것을 받아 "비 올 때 혹시 우산이 없으면 우산을 빌려드리고 공짜로 드리기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중기중앙회에 여러 차례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겠다"라고도 했다.
그는 "경제에는 색깔이 없다"며 "국민의힘의 반대만 없다면 (중소기업 관련 법안을) 저희가 잘 처리하겠다"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중소기업만큼은 색깔 구분 없이 여야가 합의해서 잘 처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정 대표가 '국민의힘의 반대가 없다면'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아시겠지만 저희가 반대해도 소용없다"며 "그래서 더불어민주당만 반대하지 않으시면 저희가 중소기업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해드리겠다"라고 맞불을 놓았다.
장 대표는 나아가 "우산뿐 아니라 파라솔이라도 들어드리고, 천막도 쳐 놓고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자신을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소 정당 대표"라고 소개하며 "우리는 우산이나 파라솔을 씌워드릴 대상이 아니라, 우산이나 파라솔을 받아야 하는 중소기업 그 자체"라고 했다.
조국 대표는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이 대기업 중심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중소기업인들의 고민을 항상 저희의 고민으로 생각하고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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