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13일 오전 서울의 한 공영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가 오늘(13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출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운행 정상화 시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시내버스 사업자들의 조합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하 버스조합)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64개 버스회사, 394개 노선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약 7000대 가운데 대부분이 멈춰 섰다. 노조에는 64개사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서울 시내버스 운행률은 6.8%에 그쳤다. 전체 7018대 중 478대만 운행되면서 출퇴근길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비상 수송 대책을 가동했다. 지하철은 출퇴근 주요 혼잡 시간대가 1시간씩 연장하고, 막차 시간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늘리는 등 하루 172회 추가 운행한다. 또한 25개 자치구에서 무료 셔틀버스 670여 대를 투입해 지하철역을 오갈 수 있도록 했다.
김정환 버스조합 이사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날 새벽 협상이 결렬된 후에도 한시간가량 노조와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교섭 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지방 시내버스도 같은 상황을 겪고 임금 협상을 타결했는데, 저희는 이미 타결한 지방에 비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는데도 노조에서 받지 않고 더 많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며 "협상이 진행될수록 더 나은 조건을 제안했는데도 노조가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사측은 상여금을 기본급에 포함하는 임금체계 개편을 전제로 10.3% 인상을 제안했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 판결을 반영한 임금 문제는 이번 안건에서 제외하고, 임금체계 개편 없는 3% 인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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