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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시와 서울시 버스노동조합, 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 사후조정회의에서 막판 협상 결렬 이후 추가적인 공식 협상 자리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
노조는 이날 새벽 4시 첫차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협상 결렬소식이 새벽에 알려지면서 상황을 모르는 시민들은 한파 속에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거나 택시 잡기 전쟁에 도전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마을버스·지하철 등을 통해 돌고 돌아 출근길에 올랐다.
실제로 이데일리가 구글 트렌드로 이날 오전 10시 기준 새벽 교통 수요를 분석한 결과, 버스 첫차 운행이 중단된 새벽 4시를 기점으로 ‘버스 파업’과 ‘택시’ 관련 검색량이 동시에 급증했다. 특히 ‘택시’ 검색 지수는 새벽 5시 32분께 59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았다. 전날 같은 시간대와 비교하면 약 30배(2850%) 폭증한 수치였다.
시내버스 운행도 극히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서울시가 이날 오전 6~9시 출근시간대 집계한 시내버스 운행은 478대로 총 인가 대수(7018대)의 6.8%에 불과했다. 이 버스들은 무료로 운행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30% 수준까지 올라와야 유의미한 수송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며 “아직은 시민에 불편을 끼치고 있어 무료로 운영한다. 어느정도 유의미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판단되면 요금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오전 5~7시대 지하철 이용객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 증가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파업을 예단해 평소보다 빠르게 출근길에 나섰고 버스가 아닌 지하철을 선택했다는 의미”라며 “시민들의 노력으로 파업에 대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밤까지 시내버스 노사 간 추가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민 불편을 커질 수밖에 없다. 시민들이 미리 알고 대응하고 서울시가 대체 교통수단을 지원하더라도 교통 사각지대 발생은 불가피해서다.
노사는 물밑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여전히 협상 일정은 잡지 못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실효성 있는 교섭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관계자도 “추가 협상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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