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빅테크 겨눈 트럼프 총구에 몸값 높아진 '친(親)트럼프' 인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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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겨눈 트럼프 총구에 몸값 높아진 '친(親)트럼프' 인사들

르데스크 2026-01-13 17:03: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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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친(親)트럼프' 인사 모시기 경쟁이 한창이다. 향후 규제와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빅테크와 미국 정치 권력이 다시 한 번 밀접하게 맞물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여전히 미국 사회 전반에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도 평가했다.

 

트럼프와 친해지고 싶은 美 빅테크들…메타·애플·엔비디아 등 '친(親)트럼프' 임원 전진배치

 

미국 빅테크 업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디나 파월 매코믹을 신임사장 겸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매코믹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2018년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선 국무부 차관보를 각각 역임한 인물이다. 그의 남편 데이비드 매코믹 역시 현직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상원의원이다. 메타는 지난 6일에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지낸 커티스 조지프 마호니를 최고법무책임자(CLO)로 선임한 바 있다. 

 

▲ 디나 파월 매코믹 메타 신임사장 겸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현지에선 메타의 매코믹 발탁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강화를 염두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직접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해 취임식 기금으로 100만달러(원화 약 15억원)를 기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2021년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취임 당시엔 한 푼도 기부하지 않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메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직후인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UFC CEO를 이사로 임명하고 부시 행정부 출신인 조엘 캐플런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친트럼프' 인사 기조를 보이고 있는 곳은 메타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인텔은 정부 관계 담당 수석부사장(SVP)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을 지낸 로빈 콜웰을 선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상무부에서 근무했던 브루스 앤드루스가 인텔을 떠난 이후 공석으로 남겨진 자리에 '친트럼프' 인사를 앉혔다는 점에서 인텔의 정부 대응 노선이 180도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최고 법률 책임자 자리에 트럼프 1기 국무부 법률 고문으로 활동했던 제니퍼 뉴스테드를 임명했다. 뉴스테드는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법률 총괄과 뉴욕의 대형 로펌인 데이비스폴크의 파트너 변호사로 근무하는 등 미국 정부와 법조계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엔비디아 역시 지난해 2월 대외 협력 임원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약 4년간(2017년~2021년) 근무한 스튜어트 바버를 임명했다. 바버는 트럼프 1기 당시 대통령 특별 보좌관, 미국 무역대표부 대정부 관계 및 대외 협력 담당 부차관보 등을 역임했다. 

 

▲ [그래픽=장혜정] ⓒ르데스크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IT 혁신을 선도해온 글로벌 IT 기업 IBM도 이미 '친트럼프' 인사를 핵심 임원으로 배치해 놓은 상태다. 게리 콘 IBM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정책 보좌관 및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역임한 이력을 지녔다. NEC는 미국 대통령 직속 경제정책 설립 기구로 통상 이곳의 수장은 '대통령의 경제책사'로 불려지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친트럼프' 인사 기조에 대해 반독점 규제와 기술 통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힌 미국 정책 환경 속에서 기업 생존과 직결된 전략적 선택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하는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들을 경영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앞으로 나올 규제나 정책 변화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설명이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 출신 인사들은 현재 미국 내에서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업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재로 분류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이들을 통해 리스크 관리와 기회 선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을 요직에 배치하는 것은 단순한 정치적 요소를 넘어 기업 경영 차원에서 매우 치밀한 전략적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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