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이어 대만도 15% 관세권 편입 전망
TSMC 美 투자 확대 조건…애리조나 생산기지 증설
대만 TSMC [사진=TSMC] (포인트경제)
[포인트경제] 미국과 대만이 수입품 관세 인하와 반도체 투자 확대를 골자로 하는 무역 협상의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미국과 대만이 상호 관세율을 현행 20%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에 합의하고 현재 법률 검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협상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대만은 미국으로부터 한국, 일본과 같은 15%의 상호 관세율을 적용받을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해 8월 대만산 수입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후 대만의 대미 투자 규모를 조건으로 관세 인하 협상을 지속해 왔다.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 등 근거로 국가 안보 관련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자국 내 투자를 확대하는 국가에 한해 관세 면제나 인하 등 부담 완화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 3500억 달러, 일본은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15% 관세율을 확정한 바 있다.
△ TSMC 애리조나 공장 5개 증설·추가 부지 확보
이번 협상의 핵심 조건인 TSMC의 미국 내 투자 확대안도 구체화됐다. 외신들은 이번 협상에 TSMC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 확대가 포함돼 있으며, 애리조나에 최대 5개의 반도체 공장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TSMC의 미국 내 생산 규모는 기존 계획 대비 사실상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를 위해 TSMC는 지난 7일 애리조나주 토지 경매에 참여해 기존 피닉스 사업장 인근 부지 약 364만m²(902에이커)를 1억 9700만 달러(약 2900억원)에 최종 낙찰받았다. 확보된 부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공장 건설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상은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전략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공급망 붕괴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미국과 대만은 무역·관세 협상에서 TSMC 등 반도체 생산 확대와 투자를 주요 쟁점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공장 가동 시점 등 세부 사항은 향후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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