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교육도 국경 넘는다”…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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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교육도 국경 넘는다”…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의 실험

투데이신문 2026-01-13 16:54: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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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투데이신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 ⓒ투데이신문

【투데이신문 김효인 기자】 보험보험연수원이 ‘교육기관’의 외연을 다시 그린다. 전통적인 보험 인력 양성 기능을 넘어, AI와 디지털자산을 결합한 신금융 교육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하태경 보험연수원 원장은 1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을 글로벌 진출과 AI 기반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중장기 전략 방향을 밝혔다.

첫 해외 무대는 베트남…‘교육 수출’ 시험대

연수원이 선택한 첫 해외 진출 국가는 베트남이다. 이는 창립 60년 만의 첫 사례로, 단순한 해외 지점 개설이 아니라 온라인 기반 보험 교육 모델을 현지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불완전판매와 보험사기 문제가 상존한다. 연수원은 이 지점을 기회로 보고, 국내 보험사들과 협업해 ‘신뢰 회복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에서의 성과는 향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확대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연수원은 교육 방식의 변화도 병행한다. AI 자회사 설립을 통해 시험 출제, 평가, 학습 관리 전반을 자동화한 ‘AI 기반 학습운영시스템(LMS)’을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교육 품질의 표준화와 운영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 원장은 이를 두고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니라, 교육 품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해외 AI 교육기업과의 지분 투자 방식 협업도 병행해,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노린다.

디지털자산 도입…교육과 금융의 경계 허문다

연수원 전략의 또 다른 축은 디지털자산이다. 연수원은 블록체인 기반 학습 토큰과 전용 지갑을 발행해, 수강 결제와 학습 보상을 연계하는 구조를 준비 중이다.

학습 성과에 따라 디지털자산을 지급하는 ‘마이크로 장학금’ 제도와 모바일 교육·AI 퀴즈를 결합한 보상 체계도 도입한다. 해외 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전 비용과 결제 수수료를 줄이겠다는 실무적 목적도 담겼다.

하 원장은 디지털자산 사업을 두고 “다가올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가능성에 대비해, 실제 작동 가능한 구조를 미리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법·제도 정비 이후를 기다리기보다, 교육 영역에서 실험 가능한 모델을 선제적으로 축적하겠다는 접근이다.

그는 “AI 에이전트 확산과 함께 금융과 기술의 결합은 불가피한 흐름”이라며 “보험연수원은 교육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AI·디지털자산 기반 신금융을 준비하는 공적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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