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에 사는 한 40대 남성이 400회 헌혈이라는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에 따르면 최용수(47) 씨가 이날 오전 부산 대연 헌혈의 집에서 400번째 헌혈을 했다.
최 씨가 헌혈과 인연을 맺은 것은 대학에 다닐 때였다.
혈액 질환으로 투병 중이던 지인을 돕기 위해 헌혈한 것이 평생 사명처럼 이어졌다.
그에게도 헌혈이 처음부터 순탄하진 않았다.
헌혈 초기에 건강 수치가 헌혈 기준에 미치지 못해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경험은 그에게 큰 전환점이 됐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선 나 자신부터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최 씨는 '헌혈'을 중심으로 삶을 재편했다.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를 병행하며 수십 년간 철저하게 자기관리에 매진했다.
최 씨는 "헌혈은 시간과 건강이 허락돼야만 할 수 있는 소중한 봉사이며, 건강한 시민만이 누릴 수 있는 일종의 특권"이라며 "정기적인 헌혈로 내 몸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과정 자체가 삶의 큰 보람이자 활력소"라고 덧붙였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은 "400회 헌혈이라는 대기록은 최 씨가 수십 년간 이어온 숭고한 책임감과 철저한 자기관리의 결실"이라며 "그의 헌신이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알리는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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