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법적 책임이 확인될 경우 은퇴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김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 집권 여당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았던 이로써 지금 저를 둘러싼 논란에 엄중하고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제기된 모든 논란은 저에게서 비롯됐으며 정치적 책임 또한 오롯이 저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고개 숙여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당과 지지층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탈당·제명 요구에 대해서는 스스로 당을 떠나는 선택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동료 의원들께서 부담이 된다며 저를 내치시겠다면 기꺼이 따르겠다"며 "차라리 제명을 당할지언정 저 스스로 제 친정을, 제 고향을, 제 전부를 떠나지는 못하겠다. 그것은 제게 패륜과도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의혹에 대해서도 "제기된 의혹 중 하나라도 법정 책임이 있을 시 정치를 그만두겠다"라며 "그래서 진실이 밝혀지는 순간까지 최소한의 시간을 달라 애원했다"라고 결백을 강조했다.
또 "저에게 민주당이 없는 정치는 사형선고와도 같다"며 "비록 내쳐지는 한이 있더라도 망부석처럼 민주당 곁을 지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쏟아지는 비를 한 우산 속에서 맞길 원하지 않는다"라며 "저는 우산 밖에 있겠다. 비로소 모든 의혹이 규명되고 진실이 드러날 때, 우산 한 편을 내어 달라"라고 말했다.
앞서 12일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김 의원에 대해 제명 처분을 의결했지만 김 의원은 처분 직후 재심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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