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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고 많은 기회를 받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박재범의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넘어서 '롱샷'으로 불릴 수 있는 날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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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는 첫 EP 'SHOT CALLERS'(샷 콜러스)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출격하는 롱샷(LNGSHOT)의 데뷔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박재범이 설립한 모어비전(MORE VISION)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 롱샷은 오율, 률, 우진, 루이 등 네 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박재범은 "내 모든 뼈와 혼을 갈아 넣을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처음에는 뭔가 다르게 할 자신이 있다가도, 제가 그동안 아이돌 제작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기준도 없고 그렇다 보니까 감대로 했어요. 자연스럽게 지금의 친구들로 만들어진 것 같아요. '이런 아이돌을 만들어야지'라는 틀에 맞추기보다는, 저와 같은 마음, 마인드를 가진 친구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라고 소개했다.
팀명은 '희박한 확률이지만, 판을 뒤집기 위한 결정적인 한 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율은 "가능성이 낮고 희박한 샷을 롱샷이라고 하는데, 그럼에도 도전하고 우리만의 스타일로 밀어붙이라는 뜻으로 대표님께서 지어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우진은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졌던 그룹명이지만 "팀 활동을 하다 보니까 롱샷이라는 의미와 단어가 아니면, 우리 팀을 대체할 이름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아끼고 좋아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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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의 든든한 지원사격 속 롱샷은 여러 대학 축제를 경험했고, 최근에는 '2025 멜론뮤직어워드' 무대에 함께 오르기도 했다. 률은 "프리 데뷔 기간 동안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라이브와 무대를 하는 것에 있어 자신감이 있다. 그런 경험들 덕분에 무대를 더 즐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멤버들과 대화를 했는데 'MMA' 보다 오늘이 더 떨린다고 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묻자 박재범은 "계속해서 활동의 원동력이 생기려면 저한테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일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숫자나 순위가 아닌, 의미를 느껴야 하는데 저한테는 그게 사람인 것 같다. 나의 다음이 뭘까 생각했을 때 나도 즐겨들을 수 있는, 내가 원하는 그룹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려운 도전인 것도 알고, 비싸다는 것도 알지만,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제 커리어 자체가 많은 분들께서 의심하거나 걱정이 될 수 있는 도전을 해왔고, 그러한 선입견과 천장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라며 도전하는 이유를 답했다.
박재범은 앞서 롱샷을 통해 '판을 흔들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자신만만한 그런 의미보다는, 제가 아이돌을 만든 의도가 많이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가진 낭만을 토대로 만들어진 그룹이기 때문에 이 친구들도 순수하고 낭만적으로 음악을 좋아하고, 랩도 좋아하고, 작업을 좋아하고, 또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좋아한다. 다른 분들의 우선순위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많은 사람을 설득시키고 싶다. 그런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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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으로부터 어떤 조언을 들은 것이 있는지 묻자 률은 "연습생 생활을 3년 정도 하고 데뷔를 했는데, 데뷔 준비 과정에서 여러 활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었다. 그때 대표님께서 아직 시작한 것이 아니라며 항상 겸손한 마음을 갖고 초심을 잃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또 항상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답했다. 우진은 박재범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며 '진정성'을 주요 키워드로 꼽기도 했다.
이러한 롱샷이 지향하는 태도와 에너지에서 출발하는 'SHOT CALLERS'는 힙합과 R&B, 팝 등 여러 사운드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음악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제작 과정에도 멤버들이 직접 참여, 팀의 방향성과 색깔을 구축해 나간다. 'SHOT CALLERS'는 이들의 정체성과 포부를 보여주는 첫 번째 선언이다. 오율은 "'SHOT CALLERS'가 결정하는 사람, 통솔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가고 활동하는 것의 주체가 되고 이끌어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로 선정된 'Moonwalkin''(문워킨)은 몽환적인 문위기 속에서 꿈과 자기 확신이 어우러진 청춘의 감정을 '문워크'에 빗대어 표현했다. 불확실함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롱샷의 포부를 엿볼 수 있다. 우진은 'Moonwalkin''이 이번 앨범의 출발점이 됐다며 "연습생 시절 월말평가 등 테스트를 준비하며 여러 곡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솔로 곡으로 받았는데, 대표님께서 이 곡을 듣자마자 단체곡으로 하자고 했다. 저희가 처음으로 함께 녹음하고, 롱샷이라는 프로젝트가 이 곡 때문에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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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새 앨범에는 선공개곡 'Saucin''(쏘신)을 비롯해 붐뱁 사운드와 808 베이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 'Backseat'(백싯), 롱샷의 부드러운 R&B 감성과 청량한 보컬이 잘 드러나는 'FaceTime'(페이스타임), 장르적 다양성과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Never Let Go'(네버 렛 고)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된다.
오율은 수록곡 중 'FaceTime'을 좋아한다며 "올드스쿨 R&B 장르인데, 제가 원래 듣던 결과 비슷해서 좋아하는 부분이 있다. 저희 나이에 할 수 있는, 롱샷다운 풋풋한 감성의 노래다. 자연스러운 느낌이 좋은 것 같고, 뮤직비디오도 나오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루이는 "'Never Let Go'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연습생일 때 우진이 형과 같이 만든 곡인데 단체 앨범에도 수록될 수 있게 됐다. 이 곡 이후 저희끼리 더 잘 뭉치고 단체 작업도 자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롱샷을 통해 들려주고 싶은 음악에 대해 "친구들한테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우리가 알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자는 것이다. 우리가 좋아하고 진심이어야 세상에 내보냈을 때도 진심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다. 남들에게 맞추면 좋은 실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우리의 방향성과는 다른 것 같다"라며 "다음 앨범을 멤버들이 계속 작업하고 있는데,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기대할 만하다"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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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앨범 활동의 목표를 묻자 오율은 "아직 데뷔 단계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흘러가는 대로 저희끼리 열심히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목표가 생길 것 같다. 꾸준히 슛을 던지면 언젠가는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때까지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루이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계속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고, 우진 역시 "우리의 가치관을 지키면서 오랫동안 잘 활동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률은 "롱샷이 이 업계와 세상을 대표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포부와 함께 '신인상'을 목표로 언급했다.
한편 롱샷은 오늘(1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EP 'SHOT CALLERS'를 발매하고, 데뷔 활동에 돌입한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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