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일본 총리와의 다섯 번째 회담으로 개별국 기준 최다이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와는 경주 APEC 계기 가진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으로 이동했다. 이어 오후 2시3분부터 20분간 다카이치 총리와 소인수회담을 가진 데 이어, 2시29분 확대회담에 들어가 68분간 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먼저 회담 지역인 '나라현'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님의 고향에서 뵙게 돼 정말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정상회담 같다"며 "이 지역이 고대 한반도와 일본의 문화 교류 중심이었던 것 같다. 한일 교류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기에 나라에서 회담을 갖는 것은 각별한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한때 아픈 과거의 경험을 갖고 있긴 하지만 한일 국교 정상화가 된 지도 이제 환갑, 60이 지났고 다시 또 새로운 60년을 시작하게 됐다"며 "오늘의 이 회담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후 한국과 일본은 괄목할 만한 성장과 발전을 이뤄냈는데, 그 성장 발전의 과정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일본은 한국에게 크나큰 힘이 되었다는 것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이 복잡하고 어지러운 국제질서 속에 우리가 새로운 더 나은 상황을 향해서 나아가야 하기 때문에 한일 간의 협력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상황은 복잡하고 어렵고 불편한 부분도 있지만 또 편하고 좋은 측면들도 혼재하기 마련"이라며 "좋은 점들을 더 발굴해 키우고, 불편하고 나쁜 점들을 잘 관리해 최소화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손 꼭 잡고 함께 가자"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올해 셔틀 외교의 첫 기회로 이 대통령과 한국 대표단을 제 고향인 나라에서 맞이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공개발언 전 진행된 소인수 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일한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공통된 인식 하에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수 있었다"며 "대통령님과 함께 일한관계를 전진시키면서 양국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공조하여 역할을 다 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금 가졌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양측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이었던 지난해에 일한관계의 강인함을 보여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도 이번 대통령님의 방일을 시작으로 일한 관계를 한 층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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