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의 새해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는 다소 개선된 가운데, 내수 부진이 여전히 가장 큰 걱정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송치영)가 전국 소상공인 1천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2026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해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본 응답은 42.7%(다소 악화 26.2%·매우 악화 16.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조사와 비교해 23.3%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경영환경 평가에서도 ‘나쁨’(다소 나쁨 29.5%·매우 나쁨 23.8%)이라고 답한 비율이 53.3%로, 전년도(69.2%)보다 15.9%포인트 내렸다.
소상공인들의 새해 전망이나 지난해 평가 모두 전년 조사 때보다 많이 개선된 셈이다. 올해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27.6%,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은 29.7%로 각각 나타났다.
하지만 내수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올해 경영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내수 부진(77.7%)이 꼽혔다.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36.7%)과 최저임금 인상(31.9%)이 추가적인 압박 요인으로 작용됐다.
올해 가장 부담이 되는 비용으로는 금융비용(48.7%)이 첫번째로 꼽혔으며 이어 인건비(38.1%), 원부자재비(36.7%), 임대료(33.5%) 순이었다.
고용 계획에서는 현재 수준 유지(57.3%)가 가장 높았고 인원 축소(11.8%), 인원 확대(8.0%)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제조업에서 ‘인원 확대’ 계획이 23.6%로 타 업종보다 높았으며, 고용원 수 3~4명 사업체에서 ‘인원 축소’ 계획이 27.2%로 비교적 높았다. 관련 애로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 부담(51.8%)이 가장 컸다.
아울러 올해 자금 상황 전망에서는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이 69.1%로 가장 높았다. 소상공인들은 높은 이자 부담(59.4%), 대출 한도 부족(49.7%)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정책 지원은 금융 지원(71.9%)으로 이어 세제 지원(39.0%), 마케팅·판로 지원(22.9%), 업종별 과잉·중복 규제 개선(19.0%) 순으로 나타났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책 추진과 함께 세제 지원 및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비롯해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체계적으로 펼쳐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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