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르노의 새로운 플래그십 필랑트는 첨단 기술, 한층 높인 안락함 그리고 르노를 상징하는 프랑스식 우아함을 자연스럽게 결합한 모델입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13일 서울 광진구 소재 워커힐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글로벌 플래그십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필랑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필랑트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자 새 플래그십 모델이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SUV)의 특성을 고루 결합한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구현했다.
필랑트의 외관은 강렬하다. 전면은 입체적으로 얇게 다듬은 헤드램프와 로장주 로고를 중심으로 디자인된 그릴 패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차체 크기는 길이 4915㎜, 너비 1890㎜, 높이 1635㎜. SUV 대비 낮아진 차체에 더 길어진 비율은 매력적이다. 하단을 가득 채운 대형 범퍼와 ㄱ자 형태의 '주간주행등(DRL)'은 차체를 더 낮으면서도 넓어 보이게 한다.
측면·후면부가 크로스오버의 형태를 드러낸다. 긴 차체 길이와 대비되는 완만한 루프 라인이 그려내는 쿠페형 실루엣이 매력 포인트. 하단을 따라 이어진 블랙 클래딩과 캐릭터 라인이 차체 볼륨감을 한층 강조한다. 뒷모습은 좌우로 넓게 뻗은 테일램프와 입체적으로 다듬은 테일게이트, 플로팅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가 어우러져 플래그십 크로스오버다운 존재감을 뽐낸다. 별똥별에서 기원한 차명을 새긴 후면 중앙의 'FILANTE' 레터링은 개성 넘친다.
실내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라는 콘셉트로 정숙성과 편의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긴 전장의 이점을 살린 2820㎜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2열 무릎 공간 320㎜, 헤드룸 886㎜(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적용 시 874㎜)의 넉넉한 공간감을 확보했다.
시트는 이른바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를 적용했다. 헤드레스트 일체형에 마치 몸에 딱 맞는 듯한 푹신한 착좌감이 인상적이다. 아울러 전 트림에 친환경 나파 인조 가죽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조성했다. 적재 공간은 기본 633ℓ, 2열 폴딩 시 2050ℓ 까지 확장된다.
커넥티비티는 그랑 콜레오스처럼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이 핵심이다. 12.3인치 스크린 3개를 독립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티맵 인포테인먼트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에이닷 오토'가 적용된다. 자연어 대화 기반으로 내비게이션·미디어·공조·창문 등 차량 기능 제어까지 확장했다.
아울러 AI 차량 매뉴얼 '팁스(Tips)', 실제 주행 도로 연동 레이싱 게임 'R:레이싱', 리듬 게임 ‘R:러쉬’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추가했다. 5년 무제한 5G 데이터, FOTA를 통해 별도 정비소 방문 없이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편의 기능을 구현하는 제어 유닛 85% 원격 업데이트, '마이 르노' 앱 기반 디지털 키(최대 5개)와 원격 공조·잠금 제어도 포함했다.
파워트레인은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E-Tech을 전면에 내세웠다. 100kW 구동 모터와 60kW 시동 모터 그리고 1.5L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 출력 250마력, 엔진 최대 토크 25.5kg·m를 발휘한다. 1.6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해 복합 공인 연비는 리터당 15.1㎞를 달성했다.
필랑트의 주요 성능을 설명한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은 "필랑트는 플래그십 모델답게 주파수 감응형 댐퍼(SFD)를 적용해 도심 승차감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동시에 노렸다"고 말했다.
'휴먼 퍼스트'란 철학에 따라 최대 34개의 안전·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된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시속 60~90㎞ 중고속에서 추돌 위험을 감지하면 회피를 돕는 긴급 조향 보조(ESA), 시동을 끈 뒤에도 승객·반려동물을 감지해 경고와 창문 개폐 조치를 하는 후석 승객 알림(레이더 타입)을 전 트림 기본으로 넣었다. 5개 레이더와 1개 전면 카메라 기반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자율주행 레벨2)도 기본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 ▲테크노 4331만9000원 ▲아이코닉 4696만9000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9000원이다. 1955대 한정판 모델인 '에스프리 알핀 1955'는 5218만9000원이다. 다만 13일 기준으로 친환경차 정부 승인 절차 진행 중으로 세제 혜택은 승인 완료 시 적용될 예정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르노 필랑트는 르노의 기술적 플래그십과 휴먼 퍼스트 철학이 집약된 차로 르노의 글로벌 '업마켓' 전략을 상징하는 대담한 결과물"라며 "한국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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