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지난 9일 한강 서울크루즈 선상에서 진행된 (사)한국대표여행사연합(회장 정후연 현 아름여행사 대표, 이하 한 대연) 정기 총회를 겸한 ‘2026 여행사·지자체 관광교류의 밤’ 행사에서 강조된 화두다.
이날 행사는 국내의 각 지자체·문화관광재단·관광협회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국내관광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방향과 과제를 논의했다.
정후연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관광은 단순한 이동이나 소비가 아니라, 지역의 자원과 문화를 연결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성과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강력한 산업이자 소통의 매개체”라며 “특히 국내여행은 지역경제와 가장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관광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여행산업 구조를 살펴보면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국내여행 즉 인트라바운드 순으로 비중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관광산업의 기반이 되어야 할 국내여행이 가장 아래에 놓인 역피라미드 구조”라고 지적한 뒤 “국내여행이 살아야 지역이 살아나고, 지역이 살아야 관광산업 전체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 ‘국내여행’이라는 토대 위에서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역시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근한 예로 북아프리카의 모로코는 “'여행객'이 돌아오자 경제가 달라졌다”며 대내외 홍보 및 관광객 유인책을 보다 폭넓게 내놓는 등 변화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관광객 유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소비와 고용, 서비스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도시 전반에 걸쳐 '체류와 소비'의 분산 구조가 형성되면서 소비와 고용, 서비스 등 산업 전반은 물론 지역경제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단기 방문객뿐 아니라 도시 체류형·문화 중심 여행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입되며, 자국 관광 회복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을 통해 유입된 재화가 소비와 서비스 산업으로 연결되며, 경제 전반에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관광산업이 단순한 여가 소비를 넘어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 회장은 “여행업계의 입장에서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분야는 없다. 그러나 지역자치단체의 입장에서, 그리고 국가 전체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국내여행, 즉 인트라바운드 관광은 가장 우선적으로 강화되어야 할 영역이라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관광산업은 코로나 이후의 회복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적응의 시간을 거쳐 왔다. 그 과정에서 지자체와 재단, 협회, 그리고 현장의 인트라바운드 여행사들이 함께 만들어 온 협력과 신뢰는 지역관광 활성화와 여행 서비스 품질 제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이러한 협력과 신뢰를 더 공고히 하고,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지역과 직접 연결되는 현장의 주체들이 관광정책과 제도 안에서 보다 분명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한국대표여행사연합과 이 자리 모인 여행사연합회 및 여행사들은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여행사들이 모여 국내여행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지자체와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온 ‘현장 중심의 연합체’다. 말이 아닌 현장에서, 계획이 아닌 실행으로 국내여행의 가치를 증명해 왔다”며 “오늘 이 자리는 지자체와 여행업계 간의 정보교류, 지역 관광상품과 콘텐츠의 확산, 그리고 현실적인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회장은 관계부처와 정책 시행 당사자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2026년 새해에는 대한민국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내여행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든든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역할을 수행해 온 현장의 주체들이 정책과 제도 안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 기관의 깊은 관심과 집중적인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대한민국 여행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이 말씀을 드린다. ‘국내여행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분명한 현실이다. 오늘 이 자리가 2026년 대한민국 관광의 새로운 연대를 여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2026 여행사·지자체 관광교류의 밤 행사는 화기애애한 가운데 새해 덕담과 각오를 다지는 네트워킹의 시간으로 마련됐다.
한편, 이날 지자체 감사패는 ▶전북문화관광재단을 비롯해 ▶충남 문화관광재단 ▶전북 순창군 ▶순창발효재단 ▶전북 정읍시 ▶영주문화관광재단 ▶전북 남원시 ▶충남관광협회 ▶해남문화관광재단 ▶충북문화관광재단 ▶전북 전주시 등에 전달됐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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