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AI경쟁, 알고리즘에서 현실 작동으로”…피지컬AI가 차세대 국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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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AI경쟁, 알고리즘에서 현실 작동으로”…피지컬AI가 차세대 국가전략

이데일리 2026-01-13 15:2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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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글로벌 인공지능(AI) 논의의 중심이 ‘피지컬 AI(Physical AI)’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언어·이미지 등 디지털 영역에 머물던 AI가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판단하며 직접 행동하는 단계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 부총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CES에서 확인된 흐름과 중국 현장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로봇, 모빌리티, 제조, 물류, 가전 등에서 AI가 ‘몸’을 얻는 순간 산업의 경쟁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ES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의 중국 순방에 동행해 장강과학단지와 화웨이 R&D 센터 등을 방문하고 중국 과학기술부 장관과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 피지컬 AI가 어떻게 실제 산업으로 구현되고 있는지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중국의 전략에 대해 “AI 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로봇, 센서, 통신, 반도체, 에너지, 제조를 하나의 체계로 묶어 대규모 실증, 빠른 반복, 즉각적인 산업 적용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속도와 규모, 생태계 설계가 중국 피지컬 AI 성장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AI 경쟁의 본질이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가 더 좋은 알고리즘을 갖고 있느냐의 경쟁에서, 누가 현실 세계에서 더 잘 작동하는 AI를 구현하느냐의 경쟁으로 완전히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이 지점에서 한국의 준비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현장과 산업 데이터, 반도체·배터리·모빌리티·로봇 등 피지컬 AI에 최적화된 산업 구조, 빠른 융합과 고도화가 가능한 연구·인재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과제로는 “이 강점을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를 들었다. 피지컬 AI는 단일 AI 모델로 완성되지 않으며, AI와 하드웨어, 제조, 데이터, 에너지, 제도가 처음부터 함께 설계돼야 하는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기술 정책과 산업 정책, 연구 체계가 따로 움직여서는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배 부총리는 과학기술부총리로서 피지컬 AI를 차세대 국가 전략의 핵심 축으로 명확히 설정하고, 연구·실증·산업화·제도로 이어지는 전주기 전략을 더 빠르고 과감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몸’을 얻는 시대, 대한민국이 현실에서 가장 잘 작동하는 피지컬 AI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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