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윤어게인이면 선거고 뭐고 문 닫아야…당명개정이 무슨 의미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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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윤어게인이면 선거고 뭐고 문 닫아야…당명개정이 무슨 의미가 있나"

폴리뉴스 2026-01-13 15:21:41 신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라디오에 출연해 당 지도부를 향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라디오에 출연해 당 지도부를 향해 "소위 말하는 '윤어게인 세력'이 지지층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선거고 나발이고 없다. 그냥 문 닫아야 된다"고 말했다. [사진=SBS라디오 화면 갈무리]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소위 말하는 '윤어게인 세력'이 지지층의 전부라고 생각하면 선거고 나발이고 없다. 그냥 문 닫아야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에 출연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중도 확장 전략을 묻는 질문에 "(전통) 보수층을 전부 지지층에서 배제해 놓고 이른바 아스팔트에서 열광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열광하는 사람들을 지지층으로 착각하면 그건 지도자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을 지지층으로 봐야 한다. 윤 전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만 지지층으로 보면 안 된다"며 장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쇄신안에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아주 박절한 거리두기가 없었다는 점"이라며 "국민 인식은 여전히 탈당한 윤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유착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절연하지 않았는데 국민들이 비판하면 뭐라고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금 더 분명하고 박절한 절연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 대표가 발표한 쇄신안 중 하나로 당명개정을 거론한 데 대해선 "이 타이밍에 당명을 바꾸는 게 어떤 큰 의미가 있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들이 100을 기대했다면 150을 던져야 변화라고 느낄 텐데 이번 쇄신안은 그에 못 미쳤다. 이전의 입장을 다시 확인한 수준에서 한발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당원 투표가 보통 80~90% 찬성률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60%대였고 투표율도 20%대로 저조했다"며 "당원들도 시기적으로 적절한지에 대해 고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도부가 쇄신 의지를 보이겠다고 하니 '그래, 한 번 해보자' 정도의 분위기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새 당명 '자유·공화·미래' 이승만·박정희·황교안 연상"

당원 조사에서 국민의힘 새로운 당명으로 '자유, 공화, 미래'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에 대해선 "선거를 5개월 앞둔 상황에서 당명을 바꾸면 혼란을 줄 수 있다. 자유·공화·미래라는 이름은 과거 정당이 연상될 수 있고 '통합'이라는 단어 역시 선거 성과가 좋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유당으로 지으면 이승만 자유당이 생각날 것이고, 공화당은 박정희 공화당이 생각난다. 미래는 황교안의 미래통합당이 생각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며 "새 시대에 걸맞은 보수의 가치를 담은 이름을 당원들이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란재판 짜증나고 부끄러워…하루빨리 거리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속행 공판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중앙지법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속행 공판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중앙지법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윤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죄 재판 과정에 대해선 "내란 재판을 보면 보는 사람 입장에서 진짜 짜증나지 않느냐"며 "어떻게 저런 얘기를 재판장에서 하나. 우리의 지도자였다는 것이 굉장히 부끄럽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오히려 더 나서서 우리가 지도자를 잘못 뽑은 것 같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없게 하도록 하는 메시지가 더 많이 나가야 된다"며 "하루라도 늦기 전에 거리 두기를 확실하게 하고 계속 중도 지향적인 메시지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우 성향으로 나간다고 해서 장 대표의 당내 권력이 강화될 것도 아니다. 선거에서 지면 말짱 도루묵 아니냐"며 "2019년 무렵 광장을 가득 메웠던 강성 지지층 사이에 황교안 대표의 인기가 정말 좋았다. 하지만 지금 황 대표가 얼마나 추한 말로를 보이고 있나. (장 대표는) 황교안 대표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지선 출마자들 발등에 불…오늘(13일) '대안과 미래'서 논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데 대해선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제일 많이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방선거 준비하는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분들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게 느껴진다. 시기적으로 가까워서가 아니라 이렇게 해서 선거를 어떻게 치르나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변화와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다'고 지적하자 김 의원은 "맞다. 매우 반성하는 지점"이라며 "우리 당은 재건축이 필요한데 내부 인테리어만 조금 했다는 성명을 '대안과 미래'에서 냈는데 오늘 또 회의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마 '대안과 미래'를 중심으로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한 어떤 비판과 쇄신을 촉구하는 이야기들이 계속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저희가 물러설 수 있는 시간은 아닌 것 같다"고 피력했다.

"3관왕 이혜훈 사퇴해야…김병기도 비슷, 與자체의 문제"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천헌금 수수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심판원 회의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알지는 못한다고 전제하며 "이 정도면 사퇴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로또청약 관련해서도 편법과 부정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청문회 3불이라고 해서 입시, 병역, 부동산투기는 국민의 역린이기 때문에 걸러야 된다고 해서 3개 중에 하나만 이슈가 있어도 사퇴했다"며 "이 후보자는 자녀입시, 병역의혹, 부동산투기까지 트리플크라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3관왕임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안 하는 것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김병기 민주당 의원에 관한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입시, 병역, 부동산 의혹까지 여기도 트리플크라운이다. 두 분 다 트리플크라운 한 상황인데 이게 무슨 휴먼에러인가"라며 "(김 의원의 의혹은) 제도상의 문제이고, 민주당 자체 문제"라고 비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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