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수원이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인공지능(AI) 사업 자회사를 출범하며 조직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은 13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글로벌 진출과 AI 사업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올해 추진하는 신사업은 크게 △베트남 보험 교육 시장 진출 △AI 자회사 설립 △크립토 기반 자동결제 시스템 구축 등 세 가지다.
먼저 보험연수원은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보험사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하 원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DB손해보험과 한화생명, 현대해상 등과 구체적으로 교육을 어떻게 할 건지 얘기하고 있다”며 “총 교육 인원은 1만명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추후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온라인 교육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보험연수원이 해외 보험 교육 시장에 진출하는 건 창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앞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트남 시장을 사전 조사했고, 수요와 성장 잠재력을 확인해 첫 진출 국가로 선정했다는 게 하 원장의 설명이다. 아직 베트남은 설계사 등 보험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제대로 된 교육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데,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활용한다.
또 AI 부문에선 자회사를 설립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정관 개정 등 내부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고, 대만에 본사를 둔 AI-학습운영시스템(LMS) 전문기업 ‘위즈덤 가든’과 싱가포르 핀테크 회사로부터 투자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내 AI 자회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자회사는 추후 AI 기반으로 보험사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시스템을 개발·지원하게 된다. 보험연수원의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는 게 핵심이다. 예컨대 AI를 활용해 시험 문제나 강의 영상을 만들고, 좀 더 다양한 주제의 교육 콘텐츠를 다룬다.
더불어 올 상반기에 보험연수원 수강료를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자동결제 시스템도 구축한다. 우선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하고, 이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되면 제도화에 맞춰 인프라 준비를 완료한다.
하 원장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해당 결제 인프라도 만들 것”이라며 “법인 지갑도 허용되면 보험사들 중에서도 코인을 사는 곳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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