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향 메모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HBM의 연평균 성장률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약 33%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청주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규모 첨단 패키징 시설 투자를 결정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청주 팹(Fab)의 생산 최적화를 도모하기 위해 AI 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팹인 ‘P&T7’을 신규 구축하기로 했다.
P&T7은 패키지 & 테스트(Package & Test) 공정이 수행되는 시설로, 반도체 칩을 실제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품질을 검증하는 핵심 라인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가 정부의 지역 균형 성장 정책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방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고려해,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7만 평 부지에 총 19조 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착수는 2026년 4월, 완공 목표는 2027년 말이다.
SK하이닉스는 P&T7과 함께 이미 진행 중인 M15X 팹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청주를 AI 메모리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M15X는 차세대 D램과 HBM 생산 능력 확보를 위해 약 20조 원 규모로 구축 중이며,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2025년 10월 클린룸을 오픈하고 장비 설치를 진행 중이다.
이런 패키징 및 생산 기반 확충은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원활히 대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P&T7은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전공정과의 접근성, 물류/운영 안정성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설비가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외 후보지를 검토한 후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적으로 청주를 선택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를 단순히 단기 수요 대응이나 효율성 제고 차원이 아닌 중장기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