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산업의 패러다임이 '소유'에서 '경험'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2026년 새해, 극장가는 단순한 상영 공간을 넘어 고도의 기술력을 집약한 프리미엄 상영관을 중심으로 관객 몰이에 나선다. 돌비 래버러토리스(이하 돌비)는 1월 개봉 라인업으로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을 낙점하며, 기술적 몰입감을 앞세운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 3주년 맞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다시 뛰는 북산고 5인방
오는 14일, 국내에서 스포츠 애니메이션 열풍을 주도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3주년을 기념해 돌비 시네마로 돌아온다. 이번 재개봉은 단순히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전국 제패를 향한 북산고 농구부의 사투를 돌비의 프리미엄 HDR 영상 기술인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몰입형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로 재해석했다.
특히 농구 코트 위의 역동적인 움직임은 돌비 비전을 통해 더욱 선명한 시각적 쾌감을 제공할 전망이다. 관객의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사운드다. 코트를 때리는 농구공의 마찰음과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 관중석의 함성이 돌비 애트모스를 통해 3차원 공간에 배치되면서 경기장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현장감을 극대화한다.
◇ 21세기 판타지 거작 '반지의 제왕', 웅장함의 극치 예고
이어 21일에는 판타지 영화의 교과서로 불리는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상영관을 찾는다. 아카데미 11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이 작품은 대규모 전투 장면과 압도적인 풍경 묘사가 핵심이다.
돌비 시네마는 수십억 단위의 컬러 팔레트와 명암 대비를 통해 불의 산으로 향하는 여정을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거대 전투신에서는 돌비 애트모스의 공간감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희망과 희생이 교차하는 서사 구조에 맞춰 설계된 사운드는 관객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 파트너인 메가박스는 발 빠른 마케팅에 나섰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관람객을 대상으로 돌비 포스터를 선착순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하며 소장 욕구가 강한 팬덤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돌비 시네마는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안성, 남양주, 대전, 대구, 수원, 송도, 하남 등 전국 8개 지점이 운영 중이며, 차세대 통합 솔루션을 적용한 '돌비 비전+애트모스' 특별관 4곳을 포함해 총 12개 거점에서 특수관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1월 라인업은 극장가가 처한 현실을 명확히 보여준다. 신작의 불확실성을 안고 가기보다,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검증된 IP(지식재산권)'를 최첨단 기술로 업그레이드해 재소비하는 전략이다. 관객 입장에서는 과거 보았던 영화를 전혀 다른 품질로 감상할 기회지만, 한편으로는 재개봉작 위주의 편성 전략이 영화 산업 전반의 다양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지울 수 없다.
결국 관객이 지갑을 여는 지점은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이다. 돌비 시네마가 제공하는 시각과 청각의 정점이 단순한 기술적 과시를 넘어, 대중의 감동을 다시 한번 끌어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