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타이틀 달았다... 2세 미만 A형 수막구균 잡는 건 '이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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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타이틀 달았다... 2세 미만 A형 수막구균 잡는 건 '이것' 뿐

위키트리 2026-01-13 11:59: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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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손잡고 영유아부터 접종 가능한 4가 수막구균 백신 ‘멘쿼드피’를 국내 시장에 내놨다. 기존 백신들이 커버하지 못했던 생후 6주 이상 24개월 미만 영아들의 수막구균 혈청형 A 예방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선택지가 등장한 셈이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 한국법인과 협력해 4가 수막구균 접합백신 멘쿼드피주(MenQuadfi)의 국내 론칭을 공식화했다. 사노피가 개발한 이 백신은 생후 6주부터 만 55세까지 폭넓은 연령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수막구균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4가지 혈청형인 A, C, W, Y에 의한 침습성 질환을 예방하는 기전을 갖췄다. 이번 출시가 주목받는 이유는 영유아 접종 범위의 확장성 때문이다. 국내에 허가된 4가 수막구균 백신 중 생후 6주에서 24개월 미만 영아에게 혈청형 A에 대한 예방 효과를 입증한 제품은 멘쿼드피가 유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백신의 국내 유통과 전반적인 공급을 전담한다.

의료 현장의 편의성을 높인 제형 변화도 눈에 띈다. 멘쿼드피는 별도의 희석 과정 없이 즉시 투여가 가능한 완전 액상형 제형을 채택했다. 기존 백신 중 일부가 분말과 용매를 섞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러한 제형의 단순화는 의료진의 접종 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이나 용량 희석 오류의 가능성까지 구조적으로 차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접종 스케줄은 연령에 따라 세분화된다. 1회 접종량은 0.5mL로 근육주사 방식을 따른다. 면역 체계가 형성되는 시기인 생후 6주에서 6개월 미만 영아는 총 4회 접종이 필요하며, 생후 6개월에서 24개월 미만은 2회 접종을 권고한다. 만 2세부터 55세 성인은 1회 접종만으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멘쿼드피 / SK바이오사이언스

수막구균 감염증은 예방이 필수적인 치명적 질환이다. 주로 콧물이나 침 같은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데, 겉보기에 증상이 없는 보균자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이 위협적이다. 균이 비인두에 잠복해 있다가 혈류나 중추신경계로 침투할 경우 수막염이나 패혈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가족 간의 밀접 접촉이나 기숙사, 군대 등 집단생활 환경에서 감염 위험이 급격히 높아지는 특성을 보인다.

해외 선진국들은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이미 국가 차원의 방역망을 가동 중이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은 수막구균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NIP)에 포함시키거나 공식 권고안을 통해 영유아 및 청소년의 정규 접종을 유도하고 있다. 전파 양상을 예측하기 어렵고, 일단 발병하면 치명률과 후유증 부담이 크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반면 국내 방역 체계는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면역저하자, 실험실 종사자, 신입 훈련병, 대학 기숙사 거주자 등을 감염 위험군으로 분류해 접종을 권고한다. 이번 멘쿼드피 도입은 이러한 국내 환경에서 부모들과 의료진에게 보다 넓은 예방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도입이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으로부터 국내 영유아와 소아를 보호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감염병 예방 인프라를 강화하고 공중보건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회사의 장기적 비전과도 맥을 같이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의 협업을 통해 백신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이미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을 안정적으로 공급 중이며, 지난해에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를 출시해 영아 대상 예방 의료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단순한 제품 수입을 넘어, 국내 영유아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감염병에 대해 촘촘한 방어막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 읽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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