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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분께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일본 측에서 에리 아르피야 외무성 대신정무관과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브누아 뤼로 간사이공항회사 부사장이 나와 이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우리 측에서는 이혁 주일대사 내외와 이영채 주오사카 총영사 내외, 재일민단 오사카본부의 김명홍 단장이 환영 인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항공기 트랩 아래 레드카펫에서 일본 측 환영 인사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코트에 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혜경 여사는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코트 차림이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어 우리 측 환영 인사들과도 인사를 나눈 뒤 차량으로 이동하며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았다. 오전 11시 4분께 차량에 탑승한 뒤 공항을 떠났다.
이 대통령은 오사카 체류 기간 일본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한일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비롯해 총 5차례에 걸쳐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회담 이후에는 언론 앞에서 공동언론발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양 정상은 오는 14일 나라현의 호류지를 함께 방문하는 등 친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간사이 지역 동포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일본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이 정상회담을 가질 나라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고도(古都)로, 약 1500년 전 고대 한반도와 일본 간의 인연이 이어져 온 한일 교류의 상징적 장소로 꼽힌다. 나라는 또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이기도 하다. 역대 일본 총리가 자신의 지역구로 외국 정상을 초청한 사례는 드문 편으로 알려져 있다. 나라에서 일본 총리와 외국 정상이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친교 일정으로 찾는 호류지는 현재 일본 성덕종의 총본산으로, 세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군으로 알려진 서원 가람을 품고 있는 사찰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셔틀 외교를 통해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한일 관계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나라 방문을 계기로 다카이치 총리와의 개인적 신뢰와 유대를 증진하고, 한일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양국 간 공감대를 재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조세이 탄광 문제 등 한일 간 과거사 현안에 대해서도 인도적 차원의 협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제, AI(인공지능), 사회,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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