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리윌린(대표 권기성)이 2025년 실적 결산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및 평가 솔루션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입증했다.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초·중·고교와 대학을 아우르는 교육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에듀테크 업계의 실질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리윌린의 핵심 성장 동력인 AI 수학 솔루션 '매쓰플랫'은 2025년 한 해 동안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연 매출액은 196억 원으로 전년(160억 원) 대비 23% 증가했다. 누적 사용자 수는 350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만에 80만 명이 신규 유입된 수치다.
데이터 처리 규모는 압도적이다. 누적 채점 문항 수는 16억 건을 돌파했으며, 현재 초당 18문항이 실시간으로 처리되고 있다. 자체 제작 문항 110만 개와 시중 교재 3,984권 연동이라는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는 전국 9,500개 교육 기관이 매쓰플랫을 선택하게 만든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2025년 프리윌린의 가장 큰 수확은 고등교육 시장 선점이다. 대학 전용 AI 코스웨어 '풀리캠퍼스'는 전국 70개 대학에 도입되며 국내 4년제 일반대학의 약 33%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전년 대비 도입 대학 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특히 '대학생 기초학력 AI 진단평가'는 누적 응시자 61만 명을 기록하며 대학가의 필수 관문으로 떠올랐다. 실증 결과에 따르면 진단평가 활용 후 학생들의 평균 성취도가 19점 상승하는 등 가시적인 교육 효과도 확인됐다. 프리윌린은 7월 AI 기반 진단 및 맞춤 학습 시스템 관련 특허를 취득하며 기술적 진입장벽을 높이는 데도 성공했다.
공교육 시장에서의 확산세도 매섭다. 스쿨플랫과 풀리스쿨을 활용 중인 전국 초·중·고교는 3,641개교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2,000개교 이상 급증한 수치로, 서울과 경남 교육청 등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소속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간 에듀테크의 공교육 진입은 시범 사업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으나, 프리윌린은 대구·광주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 사업 등을 통해 정규 수업의 보조 도구로서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리윌린의 이번 성과는 에듀테크 거품론 속에서 거둔 실질적인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매출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수학'이라는 단일 과목과 '문제은행'이라는 기능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장기적인 과제로 남는다. 풀리캠퍼스가 교양 및 전공 50개 과목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지만, 수학 외 영역에서도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진정한 '교육 생태계' 구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2025년은 AI 학습·평가 기술이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안착할 수 있음을 확인한 시기"라며 "단기 성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공교육과 고등교육을 아우르는 신뢰받는 교육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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