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WBC서 한국 야구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삼성 원태인(왼쪽)과 한화 문동주. 뉴시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원태인(26·삼성 라이온즈)과 문동주(23·한화 이글스)의 케미가 한국 야구대표팀의 선발진에 중요하다.
원태인과 문동주는 9일부터 사이판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에 합류해 훈련 중이다. 따뜻한 곳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대회에 맞춰 투구 페이스를 끌어 올리려 한다.
둘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원태인은 2025시즌 27경기에서 12승4패, 평균자책점(ERA) 3.24를 기록하며 토종 에이스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24경기에서 11승5패, ERA 4.02를 마크했다. 데뷔 첫 단일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존재감을 내비쳤다.
대표팀은 원태인과 문동주의 아시안게임(AG) 우승 케미를 기대하고 있다. 둘은 2022 항저우 AG부터 함께 태극마크를 달며 우정을 쌓았다. 같은 우완투수고 소속팀에서 선발투수라는 부분에서 공통점을 찾아 투구 노하우를 나누기 시작했다.
당시 서로에게 의지하며 힘을 얻은 원태인은 당시 2경기에서 1승(무패) ERA ‘제로(0)’로 활약했고, 문동주는 2경기서 1승1패 ERA 1.80을 기록하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둘은 지난해 11월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실전 등판하지 않았지만, 덕아웃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여전한 친분을 과시했다.
WBC는 대회 규정상 투구수 제한(1라운드 최대 65구·8강 최대 80구·4강 이후 최대 95구)이 있어 원태인과 문동주의 활약이 더 중요하다. 선발투수들이 평소처럼 5,6이닝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라 긴 이닝을 최소한의 투수로 버티기 위해 선발투수 2~3명이 한 경기에 투입할 수 있다. 2025시즌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166.2이닝)을 던지며 이닝 소화능력을 증명한 원태인, 선발과 불펜 등판을 모두 경험했던 문동주가 해줘야 할 몫이 크다.
대표팀은 원태인, 문동주 이외에도 류현진(39·한화), 손주영(28), 송승기(24·이상 LG 트윈스), 고영표(35), 소형준(24·이상 KT 위즈), 곽빈(27·두산 베어스) 등의 국내 선발투수들이 있다. 여기에 한국계 선수 미치 화이트(SSG)와 데인 더닝(이상 32·프리에이전트(FA))이 대회 최종 엔트리 합류를 두고 조율하고 있다. 원태인과 문동주의 케미가 이들과 시너지를 낸다면, 선발진을 비롯한 마운드 운영이 한층 더 활기를 띨 수 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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