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오전 일본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일본 나라현으로 출국했다. 중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지 엿새 만에 다시 정상외교 일정에 나서며 외교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의 환송을 받으며 일본행 전용기에 올랐다. 검은색 코트에 자주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부인 김혜경 여사는 검정 외투에 흰 블라우스 차림으로 동행했다.
공항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마츠오 히로타카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등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기도 한 나라현에 도착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회담을 잇따라 진행하고, 회담 결과를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다섯 번째 정상회담이자,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 사퇴 이후 다카이치 총리 체제에서 열리는 두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다.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회담 이후 두 달 반 만에 다시 마주 앉는 자리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회담이 역내 정세와 한일 협력 구도에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양국 간 민감한 현안인 과거사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14일 다카이치 총리와 함께 일본의 대표적 문화유적인 호류지(법륭사)를 방문하는 등 친교 일정을 소화하고, 재일동포 간담회를 가진 뒤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방일 수행단에는 봉욱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례적으로 포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과 초국가범죄 대응을 포함한 사법·치안 협력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봉 수석이 동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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