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폭력 즉각 중단돼야"…한국작가회의, 이란 시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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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폭력 즉각 중단돼야"…한국작가회의, 이란 시위 지지

이데일리 2026-01-13 09:51: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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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작가회의가 이란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연대 의사를 밝혔다. 단체는 “이란 시민들의 끈질긴 저항에 함께하며, 국가 권력의 폭력적 대응이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지금도 이란 각지에서 시민들이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며 “이는 우발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여성의 권리와 표현의 자유, 생존의 조건을 요구해온 사회적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이란 당국은 이러한 요구에 대화가 아닌 강경 진압으로 맞서고 있다”며 “실탄 사용, 대규모 체포와 구금, 통신 차단과 공포 조성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 거리를 행진하는 시위대(사진=AP 연합뉴스).


또한 작가회의는 이번 사태를 특정 문화나 종교의 문제로 축소하려는 시도에 선을 그었다. 위원회는 “이란 시민들의 투쟁은 ‘문명’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와 존엄을 요구하는 보편적 인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을 쓰는 사람은 언제나 침묵당한 이들의 편에 서야 한다”며 “침묵은 결코 중립이 아니며, 우리는 과거의 기억에서 배운 책임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인권단체 이란인권(IHR)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로 현재까지 최소 648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9명은 18세 미만이며, 수천 명이 부상을 입고 1만 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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