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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FC는 13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32강 원정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PSG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파리FC는 16강 진출과 함께 1978~79시즌 시작된 ‘파리 더비’에서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PSG와 상대 전적은 1승 2무 1패가 됐다.
반면 대회 최다 우승 팀(16회)인 PSG는 16강에 오르지도 못한 채 왕좌 사수에 실패했다. 지난해 쿠프 드 프랑스를 포함해 6관왕에 올랐던 PSG는 새해부터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회복 중인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파리FC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2(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1부리그로 승격했다. 파리FC가 1부리그 무대를 밟은 건 1978~79시즌 이후 47년 만이다. 파리FC가 1부리그에 소속된 것도 1972~73, 1973~74, 1978~79시즌 세 번밖에 없다.
PSG와 관계도 흥미롭다. 1969년 탄생한 파리FC는 이듬해 스타드 생제르맹과 합병하며 파리 생제르맹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팀 정체성을 두고 이견이 생기며 1972년 다시 독립했다.
이후 PSG가 프랑스 축구 절대 강자로 군림한 사이 파리FC는 1부리그 무대를 밟기조차 어려웠다. 하지만 2024년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소유한 아르노 가문이 오스트리아 음료 회사 레드불과 함께 팀을 인수하면서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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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FC는 1978~79시즌 1부리그에서 PSG와 두 차례 맞대결을 벌여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5일에는 47년 만에 만났으나 1-2로 패했다. 하지만 8일 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창단 첫 ‘파리 더비’ 승자가 됐다.
이날 승부는 한방에 갈렸다. PSG의 공세를 견뎌내던 파리FC가 후반 중반 차이를 만들었다.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일란 케반의 패스를 받은 이코네가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PSG 골망을 출렁였다. 공교롭게도 이코네는 PSG 유소년 팀 출신이다. 그는 두 손을 들어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곤살루 하무스, 우스만 뎀벨레, 비티냐 등을 모두 내세웠으나 고개를 떨궜다. 슈팅 수 21회 대 8회로 크게 앞섰으나 끝내 파리FC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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