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 남성 직원과의 '러브호텔 출입 논란'으로 사직했던 일본의 여성 시장이 다시 민심의 선택을 받았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3일 아사히티비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에서 지난 12일 실시된 시장 선거에서 전 시장 오가와 아키라(小川晶·43)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오가와 시장은 일본 최연소 여성 시장으로 촉망받았으나 지난해 9월 기혼자인 시청 남성 직원과 여러 차례 호텔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비판을 받아 임기 도중 사퇴한 바 있다.
논란 당시 오가와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특정 직원과 호텔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남녀 관계는 없었다"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시민 사회와 시의회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이어졌고, 그는 사직서를 제출해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치러진 보궐 성격의 이번 선거에서 오가와 전 시장은 다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자신이 일으킨 일에 대해 시민의 판단을 받겠다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선거 기간 동안에는 기존의 핵심 정책이었던 아동·교육·복지 정책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거리 연설과 대화 집회를 통해 신뢰 회복에 집중했다.
논란 중 치러진 선거였지만 결과는 재선이었다. 투표율은 47.32%로, 직전 선거보다 약 8%포인트 상승했다. 일부 시민들은 "문제는 있었지만 정책 추진력은 인정한다", "오가와 시장은 복지에 힘을 쏟고 여러 결정을 해왔다. 앞으로도 그런 일에 힘써주길 바란다", "나쁜 의미로 유명해 졌지만, 이번에는 좋은 의미로 도시를 알리는 시장이 되길 바란다"며 지지를 보냈다.
다만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이번 선거는 갑작스러운 사직으로 인해 치러지면서 약 1억3000만엔(약 12억원)의 선거 비용이 투입돼, 이전보다 약 30% 늘어났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개인의 문제로 세금 부담이 늘어났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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