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복귀 하루 앞 백해룡, 또 수사기록 공개…"검찰이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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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복귀 하루 앞 백해룡, 또 수사기록 공개…"검찰이 거짓말"

연합뉴스 2026-01-13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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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범 조서·세관직원 동선 등 97쪽 분량…"검찰 감시·통제 벗어나야"

질의에 답하는 백해룡 경정 질의에 답하는 백해룡 경정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관련해 합동수사팀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27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돼 3개월간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을 수사한 백해룡 경정이 경찰 복귀를 하루 앞둔 13일 또 수사기록을 공개하며 검찰이 거짓말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백 경정은 이날 언론에 "동부지검은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의 입국 과정을 면밀하게 살폈다고 거짓말한다", "허위 날조한 거짓을 바로잡아 진실을 알리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며 수사기록 자료를 배포했다.

그는 "사건기록은 지문과 같아 흔적이 남는다. 검찰과 관세청은 갖은 노력으로 사건을 축소·은폐했으나 그 흔적이 숨은 그림처럼 곳곳에 존재했다"며 "핵심 증거와 자료들을 모아 놓았다"고 했다.

백 경정이 공개한 문서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백해룡팀'이 3개월가량 수사한 내용의 정리본으로 97쪽 분량이다.

2023년께 100㎏이 넘는 필로폰을 국내로 들여온 말레이시아 조직원들의 입국 내역과 범죄 일람표, 피의자 신문조서 등이 포함됐다.

백 경정이 이같이 증거와 수사자료를 공개한 건 검찰을 떠나서도 수사를 계속할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백 경정은 다음 날 원 소속인 서울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돌아간다. 경찰로 복귀해서도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싶다는 게 그의 뜻이다. 경찰청 등에 '백해룡팀'을 유지해달라고 요청도 한 상태다.

백 경정은 "검찰 우리 안에 갇혀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검찰의 감시와 통제를 벗어나 독립된 팀으로 수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사 기록에는 백 경정이 2023년 1월께 인천공항에서 조직원들이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을 피하도록 안내했다고 의심하는 세관 직원들의 구체적 행적과 동선도 포함됐다.

백 경정은 그해 9월께 진행된 현장검증 조서도 함께 공개하면서 합수단이 조서의 증거능력을 훼손하려 조직원들의 진술을 조작하는 등 공작을 펼쳤다고 했다.

2023년 2월께 이 사건을 처음 수사한 인천지검 검사의 지시로 밀수범이 들어올 때 다른 조직원들은 입국편 비행기에 동승하지 않았다는 허위 수사보고서가 작성됐다고도 주장했다.

2023년 3월께 수사에 나선 중앙지검도 마약 운반책 공범들에 대해 입국 시 통보 요청 조치에 그쳤다며 공항을 통해 들어온 과정에 대한 수사 흔적이 전무하다는 주장도 담겼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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