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상기기를 도시 비밀상자로"…용산구 공공디자인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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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상기기를 도시 비밀상자로"…용산구 공공디자인 사업

연합뉴스 2026-01-13 08:56: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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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형 디자인 놀이형 디자인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도시 미관을 해치던 전력시설에 공공디자인을 입히는 시범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녹사평광장과 이태원전망대 앞 보도, 이태원역 4번 출구 일대 등 3곳에 있는 한국전력 지상기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구는 "전력시설을 도시 곳곳에 숨겨진 보물상자라는 의미의 '도시의 비밀상자'로 설정하고, 시설 본래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앉거나 만져보는 등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요소를 더해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형 디자인 그래픽형 디자인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자인은 초고성능 콘크리트 외장재를 활용해 외관을 단정하게 정리한 기본 모델인 '표준형'과 설치 장소의 특성에 따라 놀이형, 시설조합형, 그래픽형 등으로 구분된 '특화형'으로 나뉜다.

놀이형은 회전하는 공을 직접 만지고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아이와 보호자가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잠시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시설조합형은 지상기기에 벤치와 테이블을 결합하고, 반려견 목줄 거치대 등 생활 편의시설을 설치한 형태다.

그래픽형은 지역의 이야기와 이미지를 외관에 담은 방식이다. 구는 '2025년 용산구 가설울타리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등을 활용해 무채색 시설물에 시각적 변화를 주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도록 했다.

구는 이번에 개발한 공공디자인을 연내에 이태원 일대 한전 지상기기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희영 구청장은 "한전 지상기기는 크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매일 마주하는 시설"이라며 "이번 사업은 이런 시설을 어떻게 더 잘 쓰고, 생활 속에서 어울리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설조합형 디자인 시설조합형 디자인

[용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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