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마이클 캐릭의 맨유행이 임박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캐릭과 시즌 종료까지 임시 감독직을 맡기는 조건에 대해 주요 사안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현재 협상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아직 최종 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써 캐릭은 루벤 아모림 경질 후 맨유의 잔여 시즌을 맡을 확률이 커졌다. 맨유는 지난 6일 아모림을 경질했다. 지난 2024년 11월 부임한 그는 맨유에서 공식전 63경기에서 25승 15무 23패를 거두며 승률 39.6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보드진과의 마찰도 경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그는 리즈전 이후 수뇌부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인터뷰를 했고, 결국 맨유는 아모림 감독과 결별했다.
아모림을 내보낸 맨유는 후임 감독을 찾았다. 현재 맨유는 대런 플레처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으나, 부임 후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잔여 시즌을 모두 맡기기에는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 이에 새로운 임시 감독에게 남은 시즌을 맡기고, 오는 여름 임시 감독을 선임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기존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리턴 가능성이 높았다. 유럽 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일 "솔샤르는 맨유 감독직을 원하고 있고 후보군들 중 가장 앞서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2018-19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된 뒤 맨유의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던 그는 2021년까지 팀을 이끈 바 있었기에,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지로 보였다.
그러나 맨유의 선택은 캐릭이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맨유는 캐릭과 솔샤르 모두와 면담을 진행했고, 캐릭이 남은 시즌 운영 계획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대략적인 합의가 이루어졌고,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캐릭이 맨유에 부임한다면 또다른 레전드의 귀환이 될 전망이다. 그는 선수 시절 2006년부터 2018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뛰었으며,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공식전 464경기에서 24골 32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FA컵 1회 우승 및 EFL컵 3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지도자 변신 후에도 맨유와의 연은 이어졌다. 2017-18시즌부터 코치진에 합류한 그는 2020-21시즌 솔샤르 감독이 사임하면서 감독 대행으로 2경기를 치렀고, 1승 1무를 기록하며 맨유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22년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의 미들즈브러 감독을 맡아 팀을 플레이오프권에 올려놓았으나, 2024-25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난 뒤 현재 무직 상태다.
새로운 임시 감독 체제를 맞는 맨유는 반등이 절실하다. 직전 FA컵 경기에서 브라이튼에게 1-2로 패해 탈락하면서, 맨유는 잔여 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만 소화하게 됐다. 리그 순위를 통해 유럽대항전 진출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임이 임박한 캐릭 감독이 혼란의 맨유를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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