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베란다나 다용도실을 사용한 '홈가드닝'이 그저 취미를 넘어 실속 있는 가계 보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 번 심으면 매년 수확이 가능한 다년생 채소는 매번 씨앗을 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좁은 화분에서도 잘 자라 초보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집안 작은 공간에서도 '무한 리필'이 가능한 대표적인 다년생 채소 4가지를 소개한다.
1. 밑동 남기고 자르면 계속 자라는 '부추'
부추는 실내에서 재배하기 가장 쉬운 작물로 손꼽힌다. 겉흙이 건조해졌을 때 물을 충분히 주는 것만으로 사계절 내내 수확할 수 있다. 수확할 때는 지면에서 1~2cm 정도 높이의 밑동을 남기고 가위로 잘라야 한다. 절단면에서 새순이 다시 돋아나기 때문이다.
재배 기간이 길어질수록 줄기가 굵어지며 수확량도 점차 많아진다. 가로로 긴 형태의 화분을 사용하면 4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양을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 추위에도 잘 견디므로 겨울철 베란다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2. 알뿌리 나눔으로 개체 수 늘리는 '쪽파'
쪽파는 씨앗이 아닌 '종구'라 불리는 알뿌리를 심어 기른다. 일반적인 대파에 비해 크기가 작아 작은 화분 크기에 맞춰 키우기 좋다. 요리에 사용할 때 잎 부분만 잘라 쓰고 뿌리를 흙에 그대로 두면 다시 새 잎이 올라와 재수확을 할 수 있다.
겨울철 베란다 기온이 영하로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다면 그대로 두고 키울 수 있다. 이듬해 봄이 되어 알뿌리가 굵어지면 이를 여러 개로 나누어 다시 심는 방식으로 개체 수를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 흙뿐만 아니라 물에 담가 키우는 수경 재배로도 기를 수 있어 관리 범위가 넓다.
3. 좁은 틈새 공간에서도 잘 자라는 '달래'
달래는 번식력이 매우 강해 흙 양이 적은 작은 화분에서도 무리 없이 성장이 가능하다. 알뿌리 식물이기에 흙에 포함된 영양분이 다소 부족해도 생존율이 높으며, 한 번 자리를 잡으면 매년 봄마다 수확이 가능하다.
잎이 가늘고 부드러워 다른 채소를 심고 남은 화분의 빈 구석이나 좁은 틈새를 써서 심기에도 좋다.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해 겨울을 나는 데 문제가 없으며, 특별한 병충해가 없어 관리가 매우 수월한 작물에 속한다. 봄철 식단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인 만큼 가정 내 재배 시 식비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4. 일조량 적은 아파트 베란다에 알맞은 '참나물'
참나물은 햇빛이 강하게 들지 않는 반그늘 상태에서 잘 자라는 성질을 지녔다.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짧은 아파트 베란다 환경에서 재배하기 안성맞춤이다. 뿌리를 한 번 내리면 옆으로 번져나가며 매년 새로운 잎을 틔운다.
수확 시 줄기 아랫부분을 조금 남겨두고 채취하면 계속해서 새 잎이 돋아나 수개월 동안 거둘 수 있다. 본래 산지에서 자라던 작물인 만큼 흙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면 실내에서도 꾸준한 수확이 가능하다. 잎이 연해지고 향을 오래 유지하려면 고온보다는 서늘한 곳에서 기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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