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많은 국대 AI 선발전, 독자성 논란에 기업들 해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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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은 국대 AI 선발전, 독자성 논란에 기업들 해명 나서

투데이코리아 2026-01-12 19:48: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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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제미나이
▲ 이미지=제미나이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국가대표 AI 선발전’이 기술 독자성 논란에 휩싸이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특히 참여 기업들의 모델이 해외 오픈소스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각 사가 해명에 나서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선발전에 참여한 기업들은 논란에 대해 기술 검증과 설명 자료를 통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고 있다.
 
이번 논란은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의 범위를 둘러싼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프롬 스크래치는 외부 모델의 구조에 의존하지 않고, 아키텍처 설계부터 학습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의 취지인 ‘소버린 AI’의 구현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업스테이지는 ‘솔라 오픈 100B’ 모델이 중국 즈푸AI의 ‘GLM-4.5’를 기반으로 한 파생 모델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모델 학습 과정에서의 오답률 변화 곡선 등 개발 관련 데이터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논란에 맞대응했다. 이후 문제 제기자 측 또한 검증 미비를 인정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시드 32B 싱크’ 모델의 인코더 가중치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Qwen) 2.5’와 동일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회사 측은 글로벌 기술 생태계와의 호환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가 학습 및 최적화를 거쳤으며, 해당 사실을 테크 리포트에도 명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언어 모델 본체는 자체 기술로 개발됐고, 언제든 자체 인코더로 교체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논란을 두고 업계에서는 정부가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7월 독파모 프로젝트의 공모 안내서를 통해 “해외 AI 모델의 파인튜닝(미세 조정) 등을 통한 파생형 AI 모델은 독자 모델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지만, 외산 아키텍처 차용 범위를 어디까지 허용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지난 9일 마감 예정이던 기술 검증 사이트 운영 기간을 54시간 긴급 연장했다. 또한 심사단을 통해 각 기업이 제출한 소스 코드와 학습 로그를 대조하는 등 정밀 심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윤리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비로소 K-AI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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