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모델이자 배우 장윤주가 2026년의 포문을 수상의 영광과 함께 열어젖혔다. 앞서 조각 같은 실루엣, 장윤주가 증명한 화이트 이브닝의 정점 기사에서 순백의 여신으로 변신해 팬들의 마음을 훔쳤던 그녀가 이번에는 치명적인 ‘블랙 펄’로 돌아왔다. '2026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여자배우 부문을 수상한 그녀는 옷이 장윤주를 입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완벽한 소화력을 과시하며 현장의 시선을 올킬했다.
“진주가 쏟아졌나?” 시선 강탈하는 입체적 텍스처
이날 장윤주의 선택은 평범함을 거부했다. 밤하늘 혹은 심해를 연상시키는 깊은 블랙 캔버스 위에 커다란 진주 오브제가 툭툭 무심하게 박힌 드레스는 마치 움직이는 현대 미술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을 준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블랙 롱 드레스에 화이트 진주 장식으로 리듬감을 부여해, 별다른 액세서리 없이도 전신에서 광채가 뿜어져 나오는 ‘자체 발광’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앞은 시크, 뒤는 드라마… 반전의 프릴 디테일
런웨이 20년 차의 바이브는 뒤태에서 터져 나왔다. 슬림하게 떨어지는 H라인 실루엣 끝에 층층이 쌓인 블랙 프릴은 그녀가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드라마틱한 생동감을 더한다.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건축적인 드레스에 유연함을 불어넣은 이 ‘한 끝’ 차이의 디테일은 장윤주 특유의 당당한 애티튜드와 만나 시상식장을 순식간에 파리 컬렉션 현장으로 바꿔놓았다.
“주얼리는 거들 뿐” 본판이 다 한 미니멀 뷰티
화려한 드레스와 대조되는 절제된 뷰티 전략도 영리했다. 잔머리 하나 없이 매끈하게 빗어 넘긴 슬릭 헤어는 ‘황금 비율’로 소문난 그녀의 작은 얼굴과 목선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여기에 은은하게 빛나는 쇼메(Chaumet)의 이어링과 워치를 매치해 ‘과유불급’의 미학을 몸소 실천했다. 화려한 장식보다 본연의 아우라가 빛나야 한다는 톱모델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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