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스타일, 이미 파악 끝!” 전훈 떠나는 맹성웅, ‘정정용의 페르소나’로 변신 준비 [케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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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스타일, 이미 파악 끝!” 전훈 떠나는 맹성웅, ‘정정용의 페르소나’로 변신 준비 [케터뷰]

풋볼리스트 2026-01-12 18:30:00 신고

맹성웅(전북현대). 김진혁 기자
맹성웅(전북현대).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인천] 김진혁 기자= 맹성웅이 새 시즌 ‘정정용 감독의 페르소나’로 재탄생하고자 한다.

지난 1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전북현대 출국 인터뷰가 진행됐다. 전북은 스페인 마르베야로 출국해 내달 13일까지 동계 전지훈련을 갖는다.

맹성웅이 오랜만에 전북 소속으로 풀타임 시즌을 예고했다. 지난 2022시즌 FC안양을 떠나 전북에 입단한 맹성웅은 그동안 준주전급 자원으로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활약했다. 첫 시즌에는 전북의 두터운 뎁스에 밀려 충분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했고 설상가상 시즌 막판 뇌진탕과 광대뼈 골절 부상까지 입으며 고전했다. 2년 차에도 시즌 중반부터 B팀 소속으로 출전하는 아쉬움이 따랐다. 3년 차인 2024시즌에는 김천상무에 최종 합격해 미뤄왔던 군 복무를 수행했다.

입대는 맹성웅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1년 6개월 동안 맹성웅은 본래 강점인 기술을 더 정교하게 다듬고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력까지 보완하며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수적인 덕목을 하나둘 갖추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시즌 맹성웅은 김천 및 전북 소속으로 리그 22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출전 및 공격포인트를 새로 쓰며 분명한 성장을 증명했다.

맹성웅(왼쪽, 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맹성웅(왼쪽, 전북현대). 서형권 기자

게다가 2026시즌 돌아온 맹성웅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소속팀 전북에 형성됐다. 김천 시절 성장을 도운 은사 정정용 감독이 전북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우승 핵심 멤버 다수를 내보낸 전북은 선수단 개편을 감행하며 맹성웅의 주전 경쟁도 새바람을 맞았다. 온전히 전북 소속으로 한 시즌을 치를 맹성웅은 새 시즌 남다른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전지훈련 출국 전 ‘풋볼리스트’와 인터뷰에서 맹성웅은 “전북은 좋은 선수들이 오고 남아 있고 항상 경쟁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누가 무조건 주전으로 뛴다’는 건 없는 팀이다. 항상 경쟁을 해왔고 경쟁하면서 성장도 했다. 남들이 없는 장점을 제가 잘 보여드리겠다”라며 “경기장에 없을 때 티 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전 스스로 돋보이기보다는 팀에 없으면 안 되는, 도움을 주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새로운 경쟁을 각오했다.

정정용 감독(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정정용 감독(전북 현대). 서형권 기자

맹성웅은 ‘정정용의 페르소나’로 재탄생할 만한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정 감독은 새 시즌 전북의 전술에 대해 “3선 미드필더가 활동량과 전술적 움직임으로 빌드업을 맡는다”라며 중원 중요성을 강조했다. ‘활동량’, ‘전술적 움직임’, ‘빌드업’은 맹성웅이 가진 장점들이다. 게다가 정 감독은 김천 시절 맹성웅을 직접 지도한 만큼 이들 사이에는 단단한 신뢰가 형성돼 있을 것이 분명하다.

관련해 맹성웅은 “감독님과 같이하면서 성향을 이미 파악했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에 따라 조금만 바꾼다면 적응은 크게 어렵지 않을 듯하다”라며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중간에 월드컵 브레이크도 있고 또 하반기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도 있으니까 최대한 많은 경기를 뛰면서 여태 치러왔던 시즌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와 기록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맹성웅(김천상무 시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맹성웅(김천상무 시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재 전북에는 맹성웅과 김천 시절 군 생활을 함께한 동료들이 다수 합류해 있다. 새 얼굴 김승섭, 이주현은 물론 김진규, 이동준 등 맹성웅과 전우애를 나눈 바 있다. “너무 반갑다. 1년 6개월 동안 함께 지냈던 선수들을 다시 만나게 됐다. 또 기존 선수들도 많이 바뀌었다. 어떻게 보면 절반 정도가 바뀌었는데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줘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팀이 좋은 쪽으로 나아갈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북에 2026시즌 또 하나의 큰 도전이다. 지난 시즌 거스 포옛 감독과 K리그1, 코리아컵을 연달아 제패하며 최고의 1년을 보냈다. 올 시즌 전북은 지난해의 위업을 지켜야 함과 동시에 새롭게 제시한 비전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 맹성웅은 역시 부담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올해도 항상 우승이 목표인 팀이다. 매년 전북에 있으면서 항상 우승을 바라보고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올해도 작년 못지않게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다. 이겨내겠다”라고 포부를 던졌다.

사진= 풋볼리스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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