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25회를 맞는 광양매화축제가 올해 전남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광양매화축제는 4년 연속 전남 대표 축제라는 성과를 거뒀다.
광양매화축제가 개막한 전남 광양시 매화마을 모습. / 뉴스1
광양매화축제는 매년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차 없는 축제장 운영 △바가지요금 근절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를 핵심으로 한 ‘3무(無) 축제’를 지속 추진하며 축제 운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
광양매화축제가 개막한 전남 광양시 매화마을 모습. / 뉴스1
광양매화축제는 1995년 청매실농원의 홍쌍리 명인이 중심이 돼 '매화꽃 구경오는 날'이라는 소규모 축제로 시작됐다. 매화마을의 아름다움이 입소문을 타면서 1997년부터 광양시가 주관하는 공식 축제로 승격됐다. 현재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축제로 자리잡았다.
축제는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 줄기를 따라 산비탈에 가득 피어난 매화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축제의 중심지인 청매실농원에는 수천 개의 장독대가 줄지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올해 광양매화축제는 ‘매화, 사계절 꺼지지 않는 빛(광양) 속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오는 3월 광양매화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는 보통 3월 초순부터 개화 시기에 맞춰 개최된다. 이 시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매화 군락지가 하얗게 물드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벚꽃보다 한 발 빠른 봄 축제로, 봄의 시작을 상징하기도 한다.
축제에 방문하면 매화뿐 아니라 각종 먹거리도 즐길 수 있다. 매실청을 비롯해 매실차, 매실 한과, 광양 불고기, 재첩국 등 지역 특산물이 눈길을 끈다. 또 매실 관련 체험이나 농특산물 장터, 공연 무대 등이 마련돼 관람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전통 복식을 입고 매화길을 걷는 한복 체험과 매화 배경의 포토존, 섬진강변 드론쇼 등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축제장 인근에는 섬진강 자전거 도로, 하동 화개장터 등이 인접해 있어 연계해 둘러볼 수 있다.
광양매화축제가 개막한 전남 광양시 매화마을 모습. / 뉴스1
섬진강 자전거 도로는 전북 임실 강진면에서 출발해 전남 광양 태인동까지 이어지는 약 148km의 코스다. 국토종주 자전거 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손꼽히며 섬진강의 맑은 물줄기와 주변 산세를 온전히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전거 도로는 전체적으로 평탄하고 완만한 내리막 지형이 많아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댁과 화개장터를 지나 광양 매화마을의 하얀 꽃물결을 감상하며 라이딩할 수 있다.
십리벚꽃길. / 뉴스1
구례와 하동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하동 화개장터도 빼놓을 수 없다. 김동리 소설 '역마'의 배경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섬진강 물길을 따라 전라도의 곡물과 경상도의 수산물이 모이던 장소다. 과거 전국 7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번성했던 오일장이었으나, 현재는 상설시장으로 운영 중이다.
3월 말~4월 초에 방문하면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을 걸을 수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화려함을 자랑하는 이 길 양 옆에는 수령 50~100년이 넘은 거대한 벚나무 1200여 그루가 늘어서 있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벚꽃을 비춰 낮과는 다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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