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로 특수 누리나 했더니 원재료값 급등... 대전 소상공인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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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로 특수 누리나 했더니 원재료값 급등... 대전 소상공인 시름

중도일보 2026-01-12 16:51: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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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인기로 특수를 누리던 대전 지역 소상공인들이 최근 급등한 원재료 가격에 시름하고 있다. 마시멜로와 파스타치오, 카다이프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기존보다 수 배 이상 오르면서, 실제 마진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지역 소상공인에 따르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두쫀쿠는 가뭄에 단비로 불릴 만큼 매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통상 제과점 등에서 다른 제품과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소비자들이 두쫀쿠만 구매하는 게 아닌, 추가로 구매해 가게 홍보 효과는 물론 전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게 지역 소상공인들의 전언이다.

두쫀쿠가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도 생겨났다. 위치를 기반으로 매장과 구매 가능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두쫀쿠 판매 제과점에서 오픈 시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이 일어나고 있으며, 오후 시간대에는 대부분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매장에 직접 가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 역시 대부분 품절로 바뀐다.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일선 자영업자들은 높아진 원재료 가격에 걱정이 크다. 두쫀쿠 원재료인 마시멜로와 튀르키예식 얇은 면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등의 가격이 매월 상승을 거듭하면서다.

지역에서 두쫀쿠를 판매하는 한 제과점 점주는 "두쫀쿠가 대전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점차 사람이 많아져 오후 되면 품절이 될 정도로 좋은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면서도 "마시멜로의 경우 1kg 당 1만 원 아래였는데, 현재는 5배나 올라 두쫀쿠 가격을 인상해야 하나 고민인데 너무 비싸면 소비자가 오지 않을까 그것도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지역의 제과점주 역시 연일 품절이 이어지며 매출 상승에 쾌재를 부르고 한숨이 깊다. 이 점주는 "피스타치오의 경우 1kg에 4만 5000원에서 지금은 10만 원 가량을 줘야 살 수가 있는데, 마시멜로와 카다이프 모두 두쫀쿠가 인기를 끌면서 전과 후 가격 상승이 크다"며 "인기가 얼마나 갈진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만드는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재룟값까지 오르니 어찌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두쫀쿠 인기에 피스타치오 소비자 가격도 상승세다. 한 대형마트는 올해 들어 피스타치오 가격을 20% 인상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원 달러 환율 상승 때문이라고 마트 측은 설명했다. 마트에서 껍데기를 깐 탈각 피스타치오 400g 소비자가격은 2024년 1만 8000원에서 2025년 2만 원으로 올랐고 2026년 1월 기준 2만 4000원으로 뛰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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