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철진 기자] 거제시가 문화·관광·체육시설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며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며 2026년 청사진을 제시했다. 시는 문화·관광 인프라 확충과 교통망 개선을 통해 방문객 편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해양·역사·경관 아우르는 관광 콘텐츠 확장
장승포항 일원에는 흥남철수기념공원이 오는 4월 준공된다. 전시관과 광장, 주차장 등을 갖춘 이곳은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거제의 근현대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는 역사관광 명소로 조성된다.
관광객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도장포 관광버스 주차장은 3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 171면 규모의 주차 공간과 화장실 2개소가 설치돼 단체 관광객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노자산의 석양 명소화를 위한 노자산선셋브릿지와, 임진왜란 최초 승전을 기념하는 옥포대첩 첫 승전길 조성사업도 올해 본격 착공된다. 두 사업 모두 2028년 준공 예정으로, 거제의 자연경관과 역사자원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루트로 주목받고 있다.
지심도 등록유산 추진…근현대 관광자원화
거제시는 지심도 내 주둔지, 탄약고, 포진지 등 21개 시설을 등록유산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근현대 군사유산을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국비 지원을 활용한 체계적인 보존·활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9월 등록 신청을 목표로 조사·실측 용역이 진행된다.
대형 해양 스포츠 이벤트로 관광객 유치
2026년 8월에는 ‘제18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일운면 지세포항, 구조라해수욕장, 와현모래숲해변 일원에서 개최된다. 선수단과 관람객 등 약 5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거제의 해양 관광자원과 스포츠를 결합한 대형 이벤트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 동호인 수요에 대응하고,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올해 9월 착공을 목표로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능포동 405-1번지 일원 35,038㎡에 총사업비 137억 원을 투입해 18홀을 조성한다.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접근성 개선
관광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 구축도 병행된다. 남부내륙철도 거제역사 착공과 역세권 개발, 거제~가덕도 신공항 연결철도 국가계획 반영 추진, 거제~마산 국도 5호선과 국도 14호선 구간 개선 사업 등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며 관광객 유입 기반을 확대할 전망이다.
체험형 관광과 생태 콘텐츠 강화
장목면 외포리 해역에는 바다숲 조성사업이 추진돼 해양 생태 회복과 함께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된다. 바다숲 조성사업은 한화오션과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2029년까지 장목면 외포리 해역 약 1.5㎢에 13억 원을 투입해, 바다사막화로 훼손된 해역에 해조류와 해초류를 조성하고 해양 생태계 회복과 어업 환경 개선을 도모한다.
또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어촌 마을을 체험형 관광지로 육성, 정주환경 개선과 관광소득 창출을 동시에 도모한다. 지난해 궁농항·황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으로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한 거제시는 2027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어촌회복형’ 공모에 최소 2개소(개소당 최대 100억 원 규모) 선정을 목표로 참여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026년은 거제가 본격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해양·역사·자연을 아우르는 콘텐츠 확충과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거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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