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곳 중 14위…경기 악화로 법인·개인 등 기부 위축
31일까지 캠페인 지속…전화·문자·QR코드 간편결제 등 참여 가능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전국 사랑의온도탑 나눔 온도가 100도를 조기 달성한 가운데 강원지역은 2년 연속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12일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강원사랑의열매)에 따르면 나눔 온도는 77도로 현재까지 65억7천150여만원이 모였다.
이는 전국 온도탑 17곳 중 14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모금회는 100도 달성에 실패한 지난해 같은 시기 기록과 성금 추이가 비슷하고 후반부 모금 탄력이 크게 떨어지는 흐름으로 볼 때 올해도 강원지역에서 100도 달성이 불투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금회에 따르면 법인 기부는 지난해와 비교해 105건 줄었으며 모금액 또한 약 3억원 줄었다.
모금회는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강원지역 기업의 경영 부담이 증가해 법인의 기부 여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해와 비교해 개인 기부자 수도 약 400명이 줄어들어 기부액이 약 1억3천만원 감소한 데다 100만원 이하 소액 기부 역시 367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2023년에는 목표액의 101.3%를 달성해 84억6천800여만원의 모금이 모였고, 2024년에도 88억2천300여만원의 성금이 모여 목표액의 103.4%를 달성했으나 지난해에는 100도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모금 목표액 85억3천만원의 95.26%에 이르는 81억2천500여만원이 모였고, 올해와 같은 시기인 지난해 1월 9일까지 65억5천400여만원이 모여 76.8도를 기록했다.
희망2026나눔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성금과 현물은 도내 취약계층의 생계·의료·겨울나기 지원 등에 쓰인다.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ARS 기부, 문자 기부, 카드·계좌이체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QR코드를 활용한 모바일 기부나 사랑의열매 홈페이지를 통한 간편결제 방식으로 기부할 수 있다.
기부 관련 문의는 전화(☎ 033-244-1662)로 하면 된다.
유계식 회장은 "강원지역은 기업 중심 모금보다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로 온도를 쌓아가는 구조"라며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작은 정성이 모일 때 사랑의온도탑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가장 취약한 이웃들에게 더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는 만큼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덧붙였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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