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고부가 전환 고전…LG화학 열분해유 1년째 시운전만[only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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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 고부가 전환 고전…LG화학 열분해유 1년째 시운전만[only 이데일리]

이데일리 2026-01-12 16:25: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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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화학이 미래 먹거리로 삼고 투자한 친환경 열분해유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수천억원을 들여 공장을 지었지만 생산 효율 최적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장기 시운전만 거듭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신기술을 적용한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과정 자체가 예상보다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9월 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자원순환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입반출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충남 당진에 건설한 열분해유 공장은 1년가량 상업 가동 없이 시운전만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기계적 준공은 2024년 하반기에 이미 완료됐으나 수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테스트 기간이 하염없이 길어지고 있다. LG화학은 당초 지난해 상반기 상업가동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앞서 LG화학은 지난 2022년 약 3100억원을 투자해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짓기로 결정하고 2023년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친환경 소재인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에서 원유를 추출하는 친환경 소재다. 특히 여러 플라스틱 소재가 섞여 있어도 추출이 가능해 재활용률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LG화학은 수증기 상태에서 생성되는 특수 열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초임계 방식을 적용했다. 당징 공장은 연간 2만톤(t) 규모의 열분해유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졌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사업은 성장성은 무궁무진하지만 아직 기술 자체가 초기 단계라 채산성이 높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국내 다른 정유 및 석유화학 업체들도 일찌감치 열분해유를 공정에 활용하며 실증사업에 나섰지만, 최근 들어서는 계획했던 투자를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 때문에 LG화학 내부에서는 열분해유 공장을 철거하고 다른 사업에 활용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측은 현재도 시운전을 이어가며 공정 안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나, 구체적인 양산 시점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 지속적으로 공정 최적화를 맞추려고 하는 중”이라며 “새로운 기술인데다가 현지 특성에 맞추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중국발(發) 공급과잉으로 인한 불황 돌파를 위해 전사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부분은 과감하게 조정하고 핵심 신사업 분야에 선택과 집중해 성공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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