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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경찰서는 김병헌 대표를 사자명예훼손, 모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대표는 단체 소속 회원들과 함께 지난달 29일 사전 집회 신고 없이 서초고등학교 정문 앞에서 ‘신성한 교정에 위안부 상 세워두고 OO 진로지도 하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해 서울 무학여고·부산 한얼고 등 전국 학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철거’라고 적힌 마스크를 씌우고 사진을 찍으며, 소녀상을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소녀상 철거와 위안부 피해자 보호법 폐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며 고발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소녀상을 보호하던 진보성향 시민단체 ‘반일행동’이 철수하자 소녀상 옆을 차지해 정의기억연대가 주최하는 정기 수요시위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계속해 왔다.
이런 행태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해당 보도를 공유하며 이 단체에 대해 “이런 얼빠진… 사자 명예훼손입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7일 서초서를 집중 수사관서로 지정했다. 서초서는 위안부 피해자 모욕 사건을 수사하고 있던 서울 종로·성동경찰서와 경남 양산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모두 넘겨받아 병합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의 수사 착수에 대해 김 대표는 “5분 동안 현수막 펼치고 사진만 찍었는데 이게 죄가 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정의기억연대가 주최하는 정기 수요시위 인근의 반대 집회는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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