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아쉬웠던 지난해를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3루수 김도영(23)이 생애 첫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재도약을 준비한다.
김도영은 9일부터 21일까지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1차 캠프에 참가 중이다. 그는 지난달 전력강화위원회가 발표한 국내 선수 명단 29인에 포함돼 대표팀으로 복귀했다.
2022년 프로에 데뷔한 김도영은 2024년 KBO리그에서 38홈런-40도루를 작성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그해 소속팀 KIA의 12번째 통합 우승을 이끌고, 11월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5경기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야구의 미래로 떠올랐다.
잘 나가던 김도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주춤했다. 개막전을 비롯해 5월과 8월 3차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정규시즌 단 30경기만 소화하는 데 그쳤다. 김도영은 연봉이 큰 폭으로 삭감됐고, 김도영이 빠진 KIA는 8위로 시즌을 마쳐 전력 공백을 실감해야만 했다.
오랜 침묵을 깨고 태극마크와 함께 돌아왔다. 김도영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소속팀에서 가벼운 기술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100% 스프린트가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몸은 100%라 생각한다. 8월부터 계속 몸을 만들어 왔다"면서도 "이범호 (KIA) 감독님은 몸을 제일 먼저 생각하라고 하셨다. 심재학 (KIA) 단장님도 무조건 건강하게 돌아오라고 하셨다. 다른 선수 보면서 오버 페이스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도루를 자제해야 한다는 시선에 대해선 정면 돌파를 택했다. 그는 "초반에는 조심스러울 것 같고, 경기 나가면서 적응해야 한다"면서도 "그렇다고 도루를 줄이겠다고 말하기 어렵다. 도루가 없다면 저는 아무것도 아니다. 몸을 사리거나 그렇게는 절대 안 할 것이다. 제 몸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야구는 지난해 11월 4차례 평가전에서 우익수 안현민(KT 위즈), 유격수 김주원(NC 다이노스) 등 2000년대생 젊은 타자들이 두각을 보이며 전망을 밝혔다. 3월 WBC는 빅리그 출신 타자들과 공·수·주 만능인 김도영이 가세해 한층 탄탄한 전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감독은 지난해 11월 한일전 당시 "김도영이 부상 때문에 이번에는 (일본 도쿄돔에) 못 왔지만, (내년 WBC에) 온다면 상당히 강한 타선이 될 거라고 느낀다"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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