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식사 대신 ‘스낵’… 식품업계 1400조 골드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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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식사 대신 ‘스낵’… 식품업계 1400조 골드러시

한스경제 2026-01-12 15:47: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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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 제공.

| 한스경제=양지원 기자 | 전통적인 식사 시간의 개념이 약화되면서 간식이 식사를 대체하는 ‘스낵화(snackification)’ 현상이 글로벌 식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바쁜 일상과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이 맞물리며, 간편하면서도 만족감을 주는 스낵이 주요 소비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젊은 세대 중심 ‘대체 식사’ 인식 확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과 글로벌 리서치 기관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식사와 간식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특히 18~34세 소비자층에서 간식을 한 끼를 대신할 수 있는 선택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맛과 식감뿐 아니라 영양·단백질 함량과 포만감도 스낵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소비 변화는 시장 규모 확대에도 반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스낵 시장 규모는 2023년 6925억달러(한화 약 1010조1497억5000만원)에서 2030년 9921억달러(약 1447조1762억7000만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간편·고영양 제품 수요가 커지며 냉동·건강·기능성 스낵 등 제품 세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5~44세 직장인층을 중심으로 스낵을 간편한 한 끼 대용으로 섭취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바삭한 식감’과 함께 영양 설계가 강화된 제품에 대한 관심이다. 스낵을 ‘단순 포만감’ 목적이 아닌 맛·식감·기능성의 조화로 보는 소비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 변화 속에서 식품업계의 신제품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바삭한 식감을 강조한 신개념 스낵 브랜드 ‘바삭’을 론칭하며 ‘바삭칩’ 2종, ‘바삭팝콘’ 2종 등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바삭칩'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운 고단백 스낵으로, '햇반'을 만들 때 사용하지 못한 깨진 쌀을 활용해 업사이클링했다. ‘바삭팝콘’은 솥으로 튀기는 케틀(Kettle) 방식으로 만들고 통곡물을 활용해 식이섬유를 함유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눈높이에 맞춰 맛·영양·지속가능성을 모두 고려한 건강 스낵 브랜드 ‘바삭’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과자류를 넘어 한 끼 대용이나 식사 사이 간편 섭취를 염두에 둔 제품 콘셉트이기도 하다.

오리온 제공./

대표적으로 오리온의 ‘마켓오네이처 오!그래놀라’는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통곡물·견과류·건과일을 기반으로 한 그래놀라 제품군을 통해 건강 지향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최근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한 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식사 대용식은 물론 건강 간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오!그래놀라의 지난해 브랜드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 오리온은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익산 공장에 생산 라인을 추가 구축했다. 이번 증설로 생산 능력은 기존 대비 약 2배가량 확대됐다.

오리온은 ‘오!그래놀라 저당 통보리’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저당 라인업을 포함한 그래놀라 제품군을 확장하며 간편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스낵화 트렌드가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식문화 전반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외식과 내식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시간·장소 제약 없이 섭취 가능한 고품질 스낵이 향후 식품업계의 핵심 성장 축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스낵 시장 경쟁력은 맛과 식감뿐 아니라 영양 설계, 식사 대체 가능성, 브랜드 스토리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접근에서 갈릴 것”이라며 “스낵은 하나의 완성된 식문화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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