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459] ※ 평가 기간: 2026년 1월 2일~2026년 1월 9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5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LX그룹이 지난해 12월 1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씁니다'와 '엘엑스입니다' 발음의 유사성을 활용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LX 제품의 다양한 쓰임새를 소개합니다.
집을 나설 때, 새로운 결심을 할 때, 휴식을 취할 때 등 우리 일상의 모든 순간에 LX그룹의 제품들이 함께함을 강조합니다.
마지막엔 LX그룹이 '모든 삶을 잇고, 우리 곁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밀도 높은 말맛, 의도가 불분명한 이완
국나경: 이름부터 각인시키는, 계산된 단순함
김석용: '정석적 정인지부터'로 바로잡는 과정
이형진: 언어유희로 극복한 B2B 기업의 생소함
전혜연: '일상 침투력'이 극대화된 지능형 광고
홍산: LX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광고 효과의 적합성에 7.2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시각 부문과 호감도는 6.7점, 예술성 청각 부문은 6.5점을 받았습니다.
명확성은 6.3점, 창의성은 6.2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6.6점으로 양호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언어유희로 효과적 자기소개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언어유희와 반복을 통해 계열사와 그룹 소개를 손쉽게 해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LX란 기업이 낯선 사람일수록, 이 광고는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광고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깨닫게 된다. 자신의 일상 곳곳에 이미 LX가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그만큼 이 광고는 '일상 침투력'이 유난히 뛰어나다.
이 광고가 인상적인 이유는 기업 광고 특유의 공식에서 과감히 벗어난 태도에 있다. 괜히 무게를 잡거나, 추상적인 슬로건을 늘어놓지 않는다. 대신 요즘 우리 삶 속에서 유쾌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 기업의 얼굴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덕분에 LX는 거대한 기업이라기보다, 이미 곁에 있는 존재로 자연스럽게 인식된다. 눈길을 사로잡는 영상과 리듬감 있는 사운드는 이 광고가 언어만큼이나 감각의 설계에 공을 들였다는 증거다.
특히 '엘엑씁니다'를 '씁니다'로 확장시키는 언어유희는 이 광고의 백미다. 단순한 말장난을 넘어, 라임과 리듬을 통해 브랜드와 일상을 자연스럽게 접속시키는 영리한 장치로 기능한다. 결과적으로 이 광고는 '기업을 이해시키는 광고'를 넘어, '기업을 체감하게 만드는 광고'로 기억된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6.3)
LX가 몇 년간 전개해온 기업 이미지 메이킹 광고에 비해, 이 광고에서 그룹 이미지가 훨씬 명확하게 남으며 이해하기도 쉽다. 고객의 실생활과 가시적인 접촉이 부족한 기업이 숨어있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전략을 잘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씁니다'를 사용의 의미로 활용해 실제 접점을 인식시킨 후, '엘엑씁니다'란 자기소개로 전환시키는 것이 등장감과 주목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과거 이미지 광고에 비해 소비자 생활 속 계열사 제품과 LX 그룹을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고 있다. 그리고 기업명 인지에도, 기억에도 유리한 방식. 이미지 메이킹이 소홀한 것도 아니다. 밝고 또렷한 영상 색감과 모델들의 스타일링, 독특한 카메라 구도와 무빙 등이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그려내고 있다. 결국 이성적 정인지도 충분치 않던 브랜드에 감성적 접근을 먼저 시도했던 성급함을 바로 잡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훨씬 쉽고 명확하고 게다가 세련됐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6.7)
광고 속에서 '씁니다'란 표현이 중의적으로 활용돼, LX가 우리 삶의 다양한 순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우린 씁니다'란 단순하고 반복적인 메시지가 주는 말맛은 브랜드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각인시킨다. 특히 일상 곳곳에 영향을 미치는 기술력과 서비스들을 '잇습니다'란 가치로 연결해 전체적인 서사에 통일감을 부여한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초반부에 등장하는 페럿 오브제는 일반적이지 않아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기술 기반 그룹인 LX의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영리한 장치로 작용한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7.0)
B2B 계열사 소개 의미 커
평론가들은 특히 소비자가 인지하기 어려운 B2B 계열사들을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각인시킨 데에 의미가 크다고 보았습니다.
LG로부터 독립한 LX가 다소 낯선 대중들을 위해 만든 친절한 안내서. 특히 대중에게 잘 알려진 LX 하우시스를 제외한 LX MMA, LX 세미콘, LX 인터내셔널 같은 원천기술·소재 등을 다루는 계열사들이 어떤 일을 하고, 그 제품·서비스가 엔드유저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 실사용자 관점에서 보여주며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한다. LX에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또한 LX가 독립하고 처음 론칭한 캠페인과 비교했을 때 훨씬 이해가 쉽고 와닿는 브랜드 캠페인이다.
- 홍산 평론가 (평점 7.3)
발음 유사성을 활용한 언어유희로 기업 이름을 알리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일상 속에서 LX의 기술과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잘 전달했다. 특히 LX가 소비자들이 인지하기 어려운 B2B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단 측면에서 쉽고 의미 있는 언어유희는 탁월한 선택이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2)
연출 세부적 부분 아쉬워
그러나 그룹의 비전 등 확장성이 필요하고, 연출 세부적인 부분이 아쉽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기업명이 가진 낮은 인지도를 정면 돌파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엘엑씁니다'란 직관적 언어유희를 통해 브랜드 발음을 반복 각인시키며, 복잡한 설명 없이 정체성부터 정리한다. 대기업 홍보물에서 흔한 추상적 가치 나열을 과감히 걷어내고, 브랜드 인식의 출발선에 집중한 선택이 명확하다. 다만 이후 LX가 어떤 기업인지 말해주는 서사는 최소화돼, 인지도 확보 이후의 확장 가능성은 다소 아쉽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5.0)
후반부에 여유롭게 캠핑하는 모습은 앞선 일상 및 기술 중심의 밀도 있는 연출과 다소 이질적이며, 브랜드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와의 연결 고리나 의도가 분명하게 느껴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7.0)
이형진 평론가는 "전개가 빠르고 이미지 위주이다보니 실제 LX 계열사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지 깊이 있게 파악하긴 어려웠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LX홀딩스
▷ 대행사 : HSAD
▷ ECD : 이종찬
▷ AE : 차인경 이수아 문지은
▷ CW : 한제은 이선근
▷ 아트디렉터 : 김기문 김윤아
▷ 제작사 : 플랜잇프로덕션
▷ 감독 : 바닐라
▷ Executive PD : 한태영
▷ PD : 김재영
▷ LINE PD : 성민재
▷ 로케이션 매니저 : 모아이
▷ 편집 :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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