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쿱 공백 지운 KB손해보험, 더 커진 비예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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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쿱 공백 지운 KB손해보험, 더 커진 비예나 존재감

한스경제 2026-01-12 15:27: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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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가 우리카드전 트리플 크라운 달성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비예나가 우리카드전 트리플 크라운 달성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주전 공격수의 갑작스러운 결장에도 에이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의 비예나(33)가 시즌 베스트 경기력으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비예나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선발 출전해 27점, 공격성공률 55.56%로 맹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활약을 앞세워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17 26-24 21-25 25-19)로 제압하고 3위(승점 37)로 올라섰다. 1위(승점 41) 대한항공을 추격하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최근 하현용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치르는 KB손해보험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아시아쿼터 야쿱이 개인사를 이유로 구단에 양해를 구하고 9일 바레인으로 출국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유는 구단에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라며 "야쿱과 계약을 해지하지는 않았다. 올스타 휴식기까지 복귀를 기다리면서 만약을 대비해 대체 선수를 물색하는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야쿱. /한국배구연맹 제공
야쿱. /한국배구연맹 제공

지난해 1월 KB손해보험에 합류한 야쿱은 2시즌에 걸쳐 35경기에서 363점, 공격성공률 50.40%를 올리며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했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27점)와 나경복(21점) 쌍포가 48점을 합작하면서 야쿱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특히 비예나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한국 무대 6년 차인 그는 이날 817일 만에 개인 통산 10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후위 공격·서브 에이스·블로킹 각 3개 이상)을 작성했다. 후위 공격 10개,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4개를 합해 4세트 초반 일찌감치 대기록을 완성했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을 앞두고 'FA 최대어' 임성진을 데려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진을 구축했다고 평가받았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여전히 비예나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그는 동료들이 기복을 보이는 와중에도 올 시즌 전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2년 연속 봄배구 진출을 이끌고 있다.

비예나는 우리카드전 승리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트리플크라운 기회가 3차례 정도 있었는데 달성하지 못했다. 오늘 경기로 달성할 수 있어 매우 기분 좋다. 팀의 상위권 경쟁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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